류현진 8이닝 무실점 ‘완벽투’…시즌 5승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안타와 볼넷 한 개씩만 내주는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습니다.

지난 8일 완봉승에 이은 눈부신 호투입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닷새 전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오늘도 완벽했습니다.

1회 도저와 소토,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했습니다.

4회 1사후 도저에게 볼넷을 내줘 4경기 만에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

다음 타자 소토를 낙차 큰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6회엔 상대 투수 스트라스버그에 짧은 우전안타를 내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우익수 벨린저가 빠른 1루 레이저 송구로 스트라스버그를 아웃시켜 큰 힘을 얻었습니다.

송곳 제구력을 앞세운 류현진은 8회 원아웃까지 안타 없이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워싱턴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습니다.

그러나 파라에게 2루타를 맞아 오늘 경기 유일한 피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아웃 3루 위기에서 테일러를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어머니의 날, 류현진은 어머니의 박수를 받으며 2대 0으로 앞선 8회까지의 투구를 마쳤습니다.

안타 1개, 볼넷 1개만 내준 8이닝 무실점의 완벽투였습니다.

무실점 행진을 24이닝으로 늘렸고 평균자책점도 1.72로 낮췄습니다.

8회 시거가 만루 홈런을 터뜨린 다저스가 6대 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5승째를 달성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제구도 그렇고 몸 상태도 그렇고 지금은 너무 좋은 상태로 계속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두 차례나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키면서 감독의 작전을 잘 수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