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백억 달러 맞불 관세는 미국이 원인 제공…적반 하장” 비판

입력 2019.05.14 (14:40) 수정 2019.05.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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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에 달하는 맞불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중국의 보복 조치를 옹호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오늘(14일) '미국의 적반하장 농간을 확실히 인식하라'라는 논평에서 "미국은 걸핏하면 협상 테이블을 엎고, 되레 중국이 합의에 역행했다고 비난한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어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일방주의의 길을 걸었다"며 "이는 국제무역 체계를 짓밟는 행위이고, 약속을 저버린 원죄는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 강국이자 세계 무역 규칙을 만든 당사자"라면서 "규칙을 만드는 제정자가 자신이 손해를 보는 규칙을 만드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의 무역 적자는 모두 중국의 탓만은 아니다"며 "미국의 과도한 소비, 저축 부족, 거대한 재정적자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CCTV도 오늘 아침 뉴스에 미·중 무역 전쟁을 주요 소식으로 다루면서 "중국 인민과 중국 사회는 미국과의 갈등에 굴복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개방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는 이어 "우리는 절대로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원칙적인 부분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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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6백억 달러 맞불 관세는 미국이 원인 제공…적반 하장” 비판
    • 입력 2019-05-14 14:40:02
    • 수정2019-05-14 14:59:08
    국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고 25%에 달하는 맞불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중국의 보복 조치를 옹호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오늘(14일) '미국의 적반하장 농간을 확실히 인식하라'라는 논평에서 "미국은 걸핏하면 협상 테이블을 엎고, 되레 중국이 합의에 역행했다고 비난한다"면서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를 뿐 아니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어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일방주의의 길을 걸었다"며 "이는 국제무역 체계를 짓밟는 행위이고, 약속을 저버린 원죄는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 강국이자 세계 무역 규칙을 만든 당사자"라면서 "규칙을 만드는 제정자가 자신이 손해를 보는 규칙을 만드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의 무역 적자는 모두 중국의 탓만은 아니다"며 "미국의 과도한 소비, 저축 부족, 거대한 재정적자가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관영 CCTV도 오늘 아침 뉴스에 미·중 무역 전쟁을 주요 소식으로 다루면서 "중국 인민과 중국 사회는 미국과의 갈등에 굴복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개방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CCTV는 이어 "우리는 절대로 중국의 핵심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원칙적인 부분을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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