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여야정 협의체부터”…국회 정상화 거듭 촉구

입력 2019.05.14 (19:10) 수정 2019.05.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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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정치권을 향해 오늘도 국정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서 추경과 민생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 회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년차를 맞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문 대통령은 정부가 잘 해야 하지만 국회 협력도 절실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부터 열어 막힌 물꼬를 트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합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생산적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국민 앞에 한 약속입니다."]

분기마다 한 번씩 열기로 합의한만큼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의제를 제한하지 말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추경과 법안 처리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추경은 재난예방과 내수진작을 위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관련 법안은 야당도 요구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잇단 발언은 집권 중반기 들어 성과를 내야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올해 3년 차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대1 대표 회동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당 함께 모여서 이 얘기 저얘기 나누다보면 초점 흐려지고 원하는 논의되어야 하는 논의가 충분히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추경 등 현안 처리에 대한 한국당의 확답이 있다면 교섭단체 3당과 대통령의 회동을 건의할 수 있다고 했고, 청와대는 5당 회동이 원칙이라면서도 국회 협상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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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여야정 협의체부터”…국회 정상화 거듭 촉구
    • 입력 2019-05-14 19:13:30
    • 수정2019-05-14 2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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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정치권을 향해 오늘도 국정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를 정상화해서 추경과 민생법안들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 회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3년차를 맞아 처음 주재한 국무회의.

문 대통령은 정부가 잘 해야 하지만 국회 협력도 절실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가 만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부터 열어 막힌 물꼬를 트자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조속히 개최되길 기대합니다.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생산적 협치를 위해 여야정이 함께 국민 앞에 한 약속입니다."]

분기마다 한 번씩 열기로 합의한만큼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의제를 제한하지 말고 시급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 추경과 법안 처리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추경은 재난예방과 내수진작을 위해, 탄력근로제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관련 법안은 야당도 요구했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잇단 발언은 집권 중반기 들어 성과를 내야한다는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경제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안착되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올해 3년 차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은 1대1 대표 회동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 당 함께 모여서 이 얘기 저얘기 나누다보면 초점 흐려지고 원하는 논의되어야 하는 논의가 충분히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추경 등 현안 처리에 대한 한국당의 확답이 있다면 교섭단체 3당과 대통령의 회동을 건의할 수 있다고 했고, 청와대는 5당 회동이 원칙이라면서도 국회 협상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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