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하노이 홍역환자 1,193명…감염병 주의”

베트남 하노이에서 올해 천 명 넘는 홍역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병이 확산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트남 보건 당국은 수도 하노이를 포함한 43개 지역에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는 올해 초부터 1,193명이 홍역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노이에서 88명이 홍역에 걸렸고, 당분간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웬 냣 깜 보건 국장은 베트남에서 올해 뎅기열 환자 224명, 수족구병 환자 9명도 발생했다며 위생 관리와 예방 접종 등 감염병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깜 보건국장은 "베트남은 올해 1~5살 아동 50만 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했지만,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옮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홍역이 크게 유행했던 2014년 한 해 동안 1,700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