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원내대표 교체 마무리…패스트트랙 신속처리 ‘불투명’

입력 2019.05.15 (21:35) 수정 2019.05.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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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 때 이른바 사보임 논란을 겪으며 김관영 원내대표와 맞섰던 바른정당계의 오신환 의원입니다.

벌써부터 당 내부에서 갈등 조짐이 나오는데,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도, 향후 처리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빙 승부 예상과 달리, 오신환 의원의 압승이었습니다.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가 결집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겼습니다.

취임 일성은 손학규 대표 퇴진과 안철수-유승민 역할론이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 "변화의 저는 첫 걸음은 현 지도부의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대표님 그리고 안철수 대표님 두 분이 창업주로서 그 책임감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셨다."]

화합 자강 개혁을 말했지만, 당내 갈등은 더 커질 조짐입니다.

바른정당 쪽은 개혁보수로 거듭나길 바라는 열망이라고 평한 반면, 국민의당 쪽은 갈등과 반목의 장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사령탑이 모두 바뀌면서, 패스트트랙 법안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걸 되돌릴 수는 없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발의한 공수처법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선거제 역시 비슷한 상황.

그제(13일) 선출된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여당인 민주당으로선 고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의 진행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이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건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거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자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5당이 나뉘어 각종 현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갈등도 증폭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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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원내대표 교체 마무리…패스트트랙 신속처리 ‘불투명’
    • 입력 2019-05-15 21:38:14
    • 수정2019-05-16 07: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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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 때 이른바 사보임 논란을 겪으며 김관영 원내대표와 맞섰던 바른정당계의 오신환 의원입니다.

벌써부터 당 내부에서 갈등 조짐이 나오는데,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도, 향후 처리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빙 승부 예상과 달리, 오신환 의원의 압승이었습니다.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가 결집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겼습니다.

취임 일성은 손학규 대표 퇴진과 안철수-유승민 역할론이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 "변화의 저는 첫 걸음은 현 지도부의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대표님 그리고 안철수 대표님 두 분이 창업주로서 그 책임감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셨다."]

화합 자강 개혁을 말했지만, 당내 갈등은 더 커질 조짐입니다.

바른정당 쪽은 개혁보수로 거듭나길 바라는 열망이라고 평한 반면, 국민의당 쪽은 갈등과 반목의 장이 열렸다고 했습니다.

여야 3당 원내사령탑이 모두 바뀌면서, 패스트트랙 법안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걸 되돌릴 수는 없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발의한 공수처법에는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선거제 역시 비슷한 상황.

그제(13일) 선출된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의원 정수 확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여당인 민주당으로선 고심이 더 커졌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의 진행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갈등이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건지 함께 논의할 수 있을 거다..."]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자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5당이 나뉘어 각종 현안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만큼 갈등도 증폭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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