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금지’ 곧 행정명령…대중 압박 강화

입력 2019.05.15 (21:39) 수정 2019.05.15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제품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련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네트워크 통신장비 업체들의 제품을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만든 장비를 못쓰게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기관들만 사용이 금지됐던 화웨이와 ZTE 등 중국업체 제품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까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여지를 뒀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에 대해서도 강경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강력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좋지 않은 거래라면 협상 타결이 없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과 협상을 했고 그것은 매우 좋은 거래였습니다. 거래는 좋은 거래여야만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입니다."]

윽박지르기 식으로 보일수 있는 이런 강경기조 이면에는 그동안 중국이 미국을 많이 이용해 먹었으니 이제 미국에 유리한 협정을 체결하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생각이 있습니다.

중국과 무역충돌로 지지층인 농업계가 피해를 볼것이란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이상 누구나 돈을 빼갈 수 있는 돼지저금통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무역다툼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올랐다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불안하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화웨이 금지’ 곧 행정명령…대중 압박 강화
    • 입력 2019-05-15 21:42:28
    • 수정2019-05-15 21:54:37
    뉴스 9
[앵커]

앞으로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제품을 미국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관련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는데요.

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네트워크 통신장비 업체들의 제품을 아예 쓰지 못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 만든 장비를 못쓰게 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정부기관들만 사용이 금지됐던 화웨이와 ZTE 등 중국업체 제품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누구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까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여지를 뒀던,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에 대해서도 강경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강력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좋지 않은 거래라면 협상 타결이 없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중국과 협상을 했고 그것은 매우 좋은 거래였습니다. 거래는 좋은 거래여야만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입니다."]

윽박지르기 식으로 보일수 있는 이런 강경기조 이면에는 그동안 중국이 미국을 많이 이용해 먹었으니 이제 미국에 유리한 협정을 체결하는게 당연하지 않냐는 생각이 있습니다.

중국과 무역충돌로 지지층인 농업계가 피해를 볼것이란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더이상 누구나 돈을 빼갈 수 있는 돼지저금통이 아니라면서 중국과 무역다툼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태세입니다.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 올랐다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불안하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