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 인생의 은인!’…스타들의 감동 스토리

입력 2019.05.16 (08:25) 수정 2019.05.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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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종현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주변 사람의 행동에 감동한 적 있으신가요?

예상치 못한 순간 받게 되는 작은 친절은 때론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연예계 스타들 중에서 동료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한 스타들의 사연을 준비해 봤습니다.

TV를 통해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스타들의 특별한 이야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워킹 맘의 고된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요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분이죠?

바로 큰 딸 강미선 역의 배우 유선 씨인데요.

그녀가 ‘내 인생의 구세주’라고 밝힌 스타는 같은 극단 출신의 배우 황정민 씨입니다.

평소 자신을 친여동생처럼 챙겼다는 황정민 씨는 그녀의 결혼식 축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데요.

[유선 : "피아노 반주자를 본인이 섭외하고, 근데 이제 그 반주자가 지방 공연이 있어서 연습을 맞출 시간이 없어서, 오빠가 지방에 가서 그 공연하시는 그분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연습하고 그러고 올라오고 했다더라고요."]

황정민 씨의 감동 일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유선 : "‘히말라야’라는 영화에서 그 정민이 오빠가 했던 엄홍길 대장님 역할이었는데. ‘엄홍길 대장님의 아내 역으로 혹시 특별 출연해주실 수 있습니까?’ 라고 영화사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느낌이 팍 오는 거죠. 오빠가 내가 겪고 있는 마음의 어려움을 좀 이렇게 바깥으로 끌어내 주고 싶었구나."]

유선 씨가 지금처럼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건 황정민 씨의 살뜰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다음으로 소개할 분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명인데요.

가톨릭 사제와 형사의 공조를 다룬 드라마에서 능글맞은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고준 씨.

영화 ‘타짜-신의 손’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 이하늬 씨에게 큰 빚을 졌다고 합니다.

[고준 : "사실 영화를 끝내고 제가 몸 상태가 굉장히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어요."]

[유재석 : "왜요?"]

[고준 : "오장육부가 다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가 (돼서)."]

촬영 당시 무명 배우였던 고준 씨에게 그 영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매 장면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하다 그만 건강을 해치게 된 건데요.

이후 이하늬 씨가 추천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뒤 의외의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고준 : "치료비를 계산하려고 딱 보니, 치료비가 너무 비싼 병원이었던 거예요. 계속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거기 계신 분이 결제가 됐다고 가시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누가 했냐고 물어보니까 하늬가 처음부터 아예 그럴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준 씨를 배려해 이하늬 씨가 치료비 전액을 몰래 계산한 것!

이하늬씨가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이 된 셈이네요~

예능 대세 김숙 씨에겐 선배 코미디언 박수림 씨가 은인이라는데요.

데뷔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는 김숙 씨.

[김숙 : "24년 중에 20년은 쉬었다고 보면 되니까. 나를 괄시했어. 자르고 무시하고, 저는 잘렸어요. 방송을! 그 프로그램에서, 저만 (잘렸어요)."]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

[김숙 : "짐을 싸 들고 나오는데 그때 이제 잡아준 분이 박수림 씨가 ‘너 안 된다, 너무 웃기다! 너 우리 집에 있어라, 우리 집에 살면서 아이디어 짜자’ 그래서 살았어요. 진짜 친동생처럼. 박수림 씨가 항상 언니도 힘들었을 텐데 만원을 제 머리맡에 두고 갑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은 뒤 ‘따귀 소녀’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숙 씨, 이제는 대체 불가한 예능인으로 우뚝 섰는데요.

지금의 김숙 씨를 있게 한 장본인이 박수림 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마지막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은 가수 박완규씨입니다.

1997년, 록밴드 ‘부활’의 5대 보컬로 발탁되어 활동했지만 1년 만에 돌연 탈퇴를 선언해 충격을 줬었는데요.

[박완규 : "(김태원이) 돈, 음악, 이거는 네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정하는 거야. 네가 그걸 스스로 판단하려고 하는 자만을 버려. 근데 “아 형 그러면 저는 돈 벌러 나갈게요”(라고 말했어요). "]

[김태원 : "최초입니다. 보컬이 나가는데 잡은 건."]

[박완규 : "저는 제가 대단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너는 지금 나가면 이용만 당해, 너는 아는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어서 밖에 나가면 분명히 망가질 거야’(라고 생각한 거더라고요)."]

이후 ‘천년의 사랑’으로 사랑받았지만, 인기를 이어갈 후속곡을 내지 못했는데요.

슬럼프를 겪고 있던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준 건 다름 아닌 김태원 씨!

당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던 김태원 씨가 박완규 씨를 추천하면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겁니다.

[박완규 : "형이 제 손을 잡아줄 때를 잊지 못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형님한테 다 해드릴 수 있어요. 장기라도 제가 신장 같은 거 (떼 드릴게요)."]

[김태원 : "됐어."]

든든한 인생 선배를 둔 박완규 씨, 앞으론 김태원 씨 말씀 잘 새겨들으실 거죠?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겐 삶을 이어갈 희망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종현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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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내 인생의 은인!’…스타들의 감동 스토리
    • 입력 2019-05-16 08:31:53
    • 수정2019-05-16 09:09:22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종현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주변 사람의 행동에 감동한 적 있으신가요?

예상치 못한 순간 받게 되는 작은 친절은 때론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연예계 스타들 중에서 동료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한 스타들의 사연을 준비해 봤습니다.

TV를 통해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스타들의 특별한 이야기,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워킹 맘의 고된 일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요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분이죠?

바로 큰 딸 강미선 역의 배우 유선 씨인데요.

그녀가 ‘내 인생의 구세주’라고 밝힌 스타는 같은 극단 출신의 배우 황정민 씨입니다.

평소 자신을 친여동생처럼 챙겼다는 황정민 씨는 그녀의 결혼식 축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데요.

[유선 : "피아노 반주자를 본인이 섭외하고, 근데 이제 그 반주자가 지방 공연이 있어서 연습을 맞출 시간이 없어서, 오빠가 지방에 가서 그 공연하시는 그분 옆에서 따라다니면서 연습하고 그러고 올라오고 했다더라고요."]

황정민 씨의 감동 일화,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유선 : "‘히말라야’라는 영화에서 그 정민이 오빠가 했던 엄홍길 대장님 역할이었는데. ‘엄홍길 대장님의 아내 역으로 혹시 특별 출연해주실 수 있습니까?’ 라고 영화사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느낌이 팍 오는 거죠. 오빠가 내가 겪고 있는 마음의 어려움을 좀 이렇게 바깥으로 끌어내 주고 싶었구나."]

유선 씨가 지금처럼 왕성히 활동할 수 있는 건 황정민 씨의 살뜰한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다음으로 소개할 분은 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명인데요.

가톨릭 사제와 형사의 공조를 다룬 드라마에서 능글맞은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고준 씨.

영화 ‘타짜-신의 손’에 함께 출연했던 동료 배우 이하늬 씨에게 큰 빚을 졌다고 합니다.

[고준 : "사실 영화를 끝내고 제가 몸 상태가 굉장히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어요."]

[유재석 : "왜요?"]

[고준 : "오장육부가 다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가 (돼서)."]

촬영 당시 무명 배우였던 고준 씨에게 그 영화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기에 매 장면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를 하다 그만 건강을 해치게 된 건데요.

이후 이하늬 씨가 추천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뒤 의외의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고준 : "치료비를 계산하려고 딱 보니, 치료비가 너무 비싼 병원이었던 거예요. 계속 갈등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거기 계신 분이 결제가 됐다고 가시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누가 했냐고 물어보니까 하늬가 처음부터 아예 그럴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준 씨를 배려해 이하늬 씨가 치료비 전액을 몰래 계산한 것!

이하늬씨가 평생 잊지 못할 은인이 된 셈이네요~

예능 대세 김숙 씨에겐 선배 코미디언 박수림 씨가 은인이라는데요.

데뷔 후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다는 김숙 씨.

[김숙 : "24년 중에 20년은 쉬었다고 보면 되니까. 나를 괄시했어. 자르고 무시하고, 저는 잘렸어요. 방송을! 그 프로그램에서, 저만 (잘렸어요)."]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

[김숙 : "짐을 싸 들고 나오는데 그때 이제 잡아준 분이 박수림 씨가 ‘너 안 된다, 너무 웃기다! 너 우리 집에 있어라, 우리 집에 살면서 아이디어 짜자’ 그래서 살았어요. 진짜 친동생처럼. 박수림 씨가 항상 언니도 힘들었을 텐데 만원을 제 머리맡에 두고 갑니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은 뒤 ‘따귀 소녀’ 캐릭터를 탄생시킨 김숙 씨, 이제는 대체 불가한 예능인으로 우뚝 섰는데요.

지금의 김숙 씨를 있게 한 장본인이 박수림 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네요~

마지막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은 가수 박완규씨입니다.

1997년, 록밴드 ‘부활’의 5대 보컬로 발탁되어 활동했지만 1년 만에 돌연 탈퇴를 선언해 충격을 줬었는데요.

[박완규 : "(김태원이) 돈, 음악, 이거는 네가,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라 대중들이 정하는 거야. 네가 그걸 스스로 판단하려고 하는 자만을 버려. 근데 “아 형 그러면 저는 돈 벌러 나갈게요”(라고 말했어요). "]

[김태원 : "최초입니다. 보컬이 나가는데 잡은 건."]

[박완규 : "저는 제가 대단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너는 지금 나가면 이용만 당해, 너는 아는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어서 밖에 나가면 분명히 망가질 거야’(라고 생각한 거더라고요)."]

이후 ‘천년의 사랑’으로 사랑받았지만, 인기를 이어갈 후속곡을 내지 못했는데요.

슬럼프를 겪고 있던 그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 준 건 다름 아닌 김태원 씨!

당시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던 김태원 씨가 박완규 씨를 추천하면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겁니다.

[박완규 : "형이 제 손을 잡아줄 때를 잊지 못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형님한테 다 해드릴 수 있어요. 장기라도 제가 신장 같은 거 (떼 드릴게요)."]

[김태원 : "됐어."]

든든한 인생 선배를 둔 박완규 씨, 앞으론 김태원 씨 말씀 잘 새겨들으실 거죠?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누군가에겐 삶을 이어갈 희망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먼저 따뜻하게 안부를 물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김종현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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