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YG 상황에 영향 없어…‘우리’ 넷이라 가능했던 5년”

입력 2019.05.16 (15:55) 수정 2019.05.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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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 효자 그룹이다.

2014년 데뷔해 5년간 모든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를 하며 믿음직스러운 활동을 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새 미니앨범 '위'(WE) 타이틀곡 '아예'(AH YEAH)도 기대대로 각종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YG가 소속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 여파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컴백했음에도 콘텐츠 파워의 건재를 보여줬다.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위너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강승윤은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저희에게 특별히 지령이 내려온 것은 없었다"며 "(회사에서) '너희 갈 길을 가라, 팬들 위해 열심히 준비하라'고 얘기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압박이 없어서 이번 컴백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이번 앨범 완성도를 칭찬했다고 한다.

"신곡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그 부분이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오늘도 결과에 소통하는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너희들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다독여주셨죠."(강승윤)

앨범에는 팀워크를 강조하듯 '위'란 제목을 내세웠다.

"우리 넷이 뭉쳤기에 가능한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아니라 개개인이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점을 내포하고 싶었고, 팬들과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우리'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짓게 됐어요."

'아예'는 이별 감정을 풀어낸 노래다. '우리 딱 약속해/ 난 친구는 못 해/ 깨끗하게/ 아예/ 가끔 참 야속해/ 사랑 빼면 원래/ 우린 남이야/ 아예'('아예' 중)

그러나 이별 감성이 여름에 어울리는 밝고 청량한 댄스 리듬에 실려 반전이다. 그간 '릴리 릴리'(REALLY REALLY),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등 풋풋하고 젊은 사랑 노래를 선보인 위너가 이 곡에선 현실적인 이별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강승윤은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고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해피엔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 2~3년 전 솔로 발라드곡으로 만들어둔 노래였다"며 "이번 북미 투어 중에 신나는 템포로 쓰면 어떨까 싶어 빠른 시일에 완성해 타이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멤버들 참여도가 높다.

강승윤은 '아예'를 비롯해 '몰라도 너무 몰라', '붐'(BOOM), '에브리데이'(EVERYDAY) 리믹스까지 4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 송민호는 '동물의 왕국'을 작곡했고, 이승훈과 함께 전곡 작사에 참여해 감성적인 랩 가사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위너의 강점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가사를 꼽았다.

"'아예', '동물의 왕국', '붐' 등 노래 가사에 현실에서 느낄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냈어요. 우리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너를 연예인, 먼 존재로 여기기보다 비슷한 감정을 가진, 옆에 있는 사람으로 느끼길 바랐어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사가 우리 강점이죠."

멤버들은 지난 1월 7개 도시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4년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영상 촬영차 뉴욕을 찾은 이들은 이번 투어 피날레였던 뉴욕 공연에서 감회가 달랐다.

송민호는 "처음 시작한 곳에 투어하러 온 게 뜻깊었다"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많은 분이 환영해주고 위너를 외치는 모습에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데뷔 전 연습생으로 뉴욕에 갔을 때 '언젠가 공연하러 올 수 있을까' 했기에 감회가 남달랐어요. 팬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이곳에 오다니, 금의환향한 것 같았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로커가 공연한 곳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우리가 공연해 감동적이었어요."(강승윤)

멤버들은 같은 소속사 동생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영어권 멤버가 셋이어서 영어가 가능하기에 우리도 그런 모습에서 자극을 받는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년간 함께 성장한 멤버들은 어느덧 '원 팀'이라고 강하게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누가 돌발적인 실수를 해도 다른 멤버가 자연스럽게 받아서 살려주는 걸 봤을 때 진짜 우리라는 걸 많이 느껴요."(강승윤)

강승윤은 "팬들도 SNS에서 우리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알리려고 노력해준다"며 "위너의 또 다른 멤버 같은 시너지 효과가 크게 느껴진다. 팬들이 우리 음악을 통해 행복하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듯이, 서로를 위해주는 것이 '우리'란 관계 아닐까"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하반기 한장 더 앨범을 낸 뒤 정규 3집까지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앨범을 포함해 2장을 내고 3집까지 방점을 찍는 게 목표입니다. 또 멤버들이 예능 등 각자 솔로 영역에서도 보일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요."(강승윤)

멤버 중에는 송민호의 예능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는 컴백 전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 촬영을 마쳤다.

송민호는 "촬영이란 걸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만 했다"며 "앞으로 어떤 음식점을 가든,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잘못 나와도 가만히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강식당 1' 때와 다른 점으로는 "제일 친한 친구 (블락비) 피오가 합류했다"며 "이 친구가 너무 잘해 위기감이 들었다.(웃음) 피오의 활약을 기대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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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너 “YG 상황에 영향 없어…‘우리’ 넷이라 가능했던 5년”
    • 입력 2019-05-16 15:55:22
    • 수정2019-05-16 15:56:39
    연합뉴스
위너는 YG엔터테인먼트 효자 그룹이다. 2014년 데뷔해 5년간 모든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를 하며 믿음직스러운 활동을 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새 미니앨범 '위'(WE) 타이틀곡 '아예'(AH YEAH)도 기대대로 각종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YG가 소속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사태 여파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컴백했음에도 콘텐츠 파워의 건재를 보여줬다. 1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위너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강승윤은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저희에게 특별히 지령이 내려온 것은 없었다"며 "(회사에서) '너희 갈 길을 가라, 팬들 위해 열심히 준비하라'고 얘기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압박이 없어서 이번 컴백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이번 앨범 완성도를 칭찬했다고 한다. "신곡 스타일이 모두 달라서 그 부분이 좋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오늘도 결과에 소통하는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너희들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다독여주셨죠."(강승윤) 앨범에는 팀워크를 강조하듯 '위'란 제목을 내세웠다. "우리 넷이 뭉쳤기에 가능한 순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아니라 개개인이라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는 점을 내포하고 싶었고, 팬들과 앨범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우리'에 포함된다는 의미로 짓게 됐어요." '아예'는 이별 감정을 풀어낸 노래다. '우리 딱 약속해/ 난 친구는 못 해/ 깨끗하게/ 아예/ 가끔 참 야속해/ 사랑 빼면 원래/ 우린 남이야/ 아예'('아예' 중) 그러나 이별 감성이 여름에 어울리는 밝고 청량한 댄스 리듬에 실려 반전이다. 그간 '릴리 릴리'(REALLY REALLY), '에브리데이'(EVERYDAY), '밀리언즈'(MILLIONS) 등 풋풋하고 젊은 사랑 노래를 선보인 위너가 이 곡에선 현실적인 이별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강승윤은 "영화 '연애의 온도'를 보고 아예 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 해피엔딩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 2~3년 전 솔로 발라드곡으로 만들어둔 노래였다"며 "이번 북미 투어 중에 신나는 템포로 쓰면 어떨까 싶어 빠른 시일에 완성해 타이틀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멤버들 참여도가 높다. 강승윤은 '아예'를 비롯해 '몰라도 너무 몰라', '붐'(BOOM), '에브리데이'(EVERYDAY) 리믹스까지 4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또 송민호는 '동물의 왕국'을 작곡했고, 이승훈과 함께 전곡 작사에 참여해 감성적인 랩 가사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위너의 강점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가사를 꼽았다. "'아예', '동물의 왕국', '붐' 등 노래 가사에 현실에서 느낄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냈어요. 우리 음악을 듣는 분들이 위너를 연예인, 먼 존재로 여기기보다 비슷한 감정을 가진, 옆에 있는 사람으로 느끼길 바랐어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가사가 우리 강점이죠." 멤버들은 지난 1월 7개 도시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2014년 데뷔 프로젝트를 위해 영상 촬영차 뉴욕을 찾은 이들은 이번 투어 피날레였던 뉴욕 공연에서 감회가 달랐다. 송민호는 "처음 시작한 곳에 투어하러 온 게 뜻깊었다"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많은 분이 환영해주고 위너를 외치는 모습에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데뷔 전 연습생으로 뉴욕에 갔을 때 '언젠가 공연하러 올 수 있을까' 했기에 감회가 남달랐어요. 팬들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이곳에 오다니, 금의환향한 것 같았죠. 특히 제가 좋아하는 로커가 공연한 곳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우리가 공연해 감동적이었어요."(강승윤) 멤버들은 같은 소속사 동생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송민호는 "영어권 멤버가 셋이어서 영어가 가능하기에 우리도 그런 모습에서 자극을 받는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년간 함께 성장한 멤버들은 어느덧 '원 팀'이라고 강하게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누가 돌발적인 실수를 해도 다른 멤버가 자연스럽게 받아서 살려주는 걸 봤을 때 진짜 우리라는 걸 많이 느껴요."(강승윤) 강승윤은 "팬들도 SNS에서 우리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알리려고 노력해준다"며 "위너의 또 다른 멤버 같은 시너지 효과가 크게 느껴진다. 팬들이 우리 음악을 통해 행복하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듯이, 서로를 위해주는 것이 '우리'란 관계 아닐까"라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하반기 한장 더 앨범을 낸 뒤 정규 3집까지 선보이는 것이다. "이번 앨범을 포함해 2장을 내고 3집까지 방점을 찍는 게 목표입니다. 또 멤버들이 예능 등 각자 솔로 영역에서도 보일 기회가 있으면 좋겠고요."(강승윤) 멤버 중에는 송민호의 예능 활약이 두드러진다. 그는 컴백 전 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2' 촬영을 마쳤다. 송민호는 "촬영이란 걸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만 했다"며 "앞으로 어떤 음식점을 가든, 음식이 늦게 나오거나 잘못 나와도 가만히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강식당 1' 때와 다른 점으로는 "제일 친한 친구 (블락비) 피오가 합류했다"며 "이 친구가 너무 잘해 위기감이 들었다.(웃음) 피오의 활약을 기대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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