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한 푼 안 쓰고 6.9년 꼬박 모아야 수도권 집 마련”

입력 2019.05.16 (19:14) 수정 2019.05.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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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이 자기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는 평균 7.1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면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7년 가까이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격이 껑충 뛴 수도권 주택시장.

국토부 조사 결과 수도권 주택구입가격 배수가 6.9배로 조사됐습니다.

사상 최고치였던 2014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면 6.9년 동안 소득을 한푼도 안 쓰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전국 평균은 5.5배여서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집값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자기 집을 처음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전년보다 늘어난 7.1년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미나/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작년에 수도권에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런 여러 상황들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과 자기 집에 직접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82.5%로 살짝 줄었습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은 정부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습니다.

청년 가구의 경우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 거주 비중이 줄어들었고,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많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월부터 여섯 달 간 6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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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한 푼 안 쓰고 6.9년 꼬박 모아야 수도권 집 마련”
    • 입력 2019-05-16 19:28:26
    • 수정2019-05-16 19:42:29
    뉴스 7
[앵커]

우리나라 국민이 자기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는 평균 7.1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면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7년 가까이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격이 껑충 뛴 수도권 주택시장.

국토부 조사 결과 수도권 주택구입가격 배수가 6.9배로 조사됐습니다.

사상 최고치였던 2014년과 같은 수준입니다.

수도권에 집을 마련하려면 6.9년 동안 소득을 한푼도 안 쓰고 모아야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전국 평균은 5.5배여서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집값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자기 집을 처음 마련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전년보다 늘어난 7.1년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미나/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작년에 수도권에 재건축 재개발로 인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런 여러 상황들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과 자기 집에 직접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7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82.5%로 살짝 줄었습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은 정부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습니다.

청년 가구의 경우 지하나 반지하, 옥탑방 거주 비중이 줄어들었고,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많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월부터 여섯 달 간 6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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