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폭염주의보…올여름도 극한 더위?

입력 2019.05.16 (21:21) 수정 2019.05.19 (17: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직 5월인데, 일부 지역에 벌써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올여름도 지난해처럼 극한 폭염이 찾아오는 걸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아직 5월인데도 시민들은 한여름처럼 양산과 모자, 선글라스로 중무장했습니다.

[김영순/광주광역시 광산구 : "꽃 좀 보여주려고 왔는데 너무 더워가지고 선캡 아니면 돌아다닐 수가 없어요. 비가 안 오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경기도 안성의 최고기온이 32.7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 30도, 광주 30.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7월 중순에나 찾아올 법한 때 이른 더위입니다.

올여름도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 들어 빠르게 녹기 시작한 북극해의 얼음은 역대 최소 면적까지 줄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한반도 대기 정체가 잦아져 폭염도 자주 찾아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북극의 고온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제트기류가 급격히 약해지고 있어서 대기 순환적으로 정체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름까지 지속되면 폭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해처럼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중국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대륙의 열기가 축적돼 발달하는 뜨거운 고기압이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올해는 아니어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폭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5월인데 벌써 폭염주의보…올여름도 극한 더위?
    • 입력 2019-05-16 21:23:28
    • 수정2019-05-19 17:26:09
    뉴스 9
[앵커]

아직 5월인데, 일부 지역에 벌써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올여름도 지난해처럼 극한 폭염이 찾아오는 걸까요?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 아직 5월인데도 시민들은 한여름처럼 양산과 모자, 선글라스로 중무장했습니다.

[김영순/광주광역시 광산구 : "꽃 좀 보여주려고 왔는데 너무 더워가지고 선캡 아니면 돌아다닐 수가 없어요. 비가 안 오니까 더 더운 것 같아요."]

경기도 안성의 최고기온이 32.7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서울 30도, 광주 30.7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7월 중순에나 찾아올 법한 때 이른 더위입니다.

올여름도 예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 들어 빠르게 녹기 시작한 북극해의 얼음은 역대 최소 면적까지 줄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한반도 대기 정체가 잦아져 폭염도 자주 찾아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백민/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 "북극의 고온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제트기류가 급격히 약해지고 있어서 대기 순환적으로 정체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름까지 지속되면 폭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해처럼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합니다.

중국 티베트 고원에 눈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대륙의 열기가 축적돼 발달하는 뜨거운 고기압이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올해는 아니어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폭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