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수상한 여론조사?…정치권의 ‘일희일비’

입력 2019.05.16 (21:38) 수정 2019.05.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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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오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정당지지도 주중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민주당 지지율이 43.3%, 한국당이 30.2%, 차이는 13.1%포인트.

그런데 이 결과를 두고 논란입니다.

[앵커]

이 논란이 격차 때문인가요? 뭐 때문에 지금 논란인 거죠?

[기자]

그러니까 지난주 이 시점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보면 지난주 이 시점에 민주당이 36.4%, 한국당이 34.8%, 이땐 차이가 1.6%포인트에 불과하죠.

[앵커]

지금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저런 격차가 날 수가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낙 단기간에 이렇게 격차가 벌어지니까 누구의 말 다 믿지 못하겠다 양측 진영 모두에게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리얼미터 측은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같은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저런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상황을 보면 오늘 결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늘 결과가 맞다, 라고 하고 싶을 것이고 한국당 입장에서는 일주일 전 결과가 맞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한국당 입장이 바로 나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늘 : "이해찬 대표가 엊그저께 여론조사가 신뢰할 수 없다, 이런 말씀 한마디 하시니까 갑자기 민주당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더라고요."]

[앵커]

네, 이해찬 대표 한 마디에 이렇게 조사결과가 바뀌었다, 뭔가 음모론 어떤 느낌도 나고, 뭐라고 했습니까? 이해찬 대표가?

[기자]

그 당시 이해찬대표 발언도 준비해 봤는데요.

지난 14일 발언인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당대표/14일 : "문재인 정부 2주년 기념해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고..."]

이때는 앞서보신 것처럼 민주당과 한국당 차이가 1% 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런 결과가 나온 직후고요.

[앵커]

네, 이해찬대표가 콕 집어서 한군데만 이상하다라고 했다는 건데, 사실 결과가 안 좋으면 정당들은 약간 여론조사 기관을 탓하고 싶어하는 그런 여러 가지...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반응이 달라질 수 있겠죠?

먼저 이달 초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7일 : "최근에는 (지지율이) 34.1%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냥 저절로 된 걸까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는 깨신 거예요."]

이때 황 대표가 인용한 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고요.

또 양당 격차가 벌어진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한국당 의원들은 리얼미터 결과를 자주 인용하는데, 이 여론도 등을 돌렸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앵커]

네, 정치적 논란이나 논쟁은 그렇다 치고 사실 여론조사 자체 신뢰도에 대해선 여러 차례 논란이 지금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사원이 직접 통화를 하냐 자동응답이냐, 유선이냐 무선이냐 방식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여론 조사 결과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전문가들은 실제 여론인 것처럼 과장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지 여론은 아니다, 네 알겠습니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리얼미터 5월 3주차 주중동향]
□ 조사 의뢰 : tbs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지역·대상·크기 : 전국 성인 유권자 1,502명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13일~15일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ARS 혼용
□ 표집 방식 : 무선(80%)와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응답률 : 6.5%(23,042명 통화하여 그 중 1,502명)
□ 가중치 부여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

[리얼미터 5월 2주차 주중동향]
□ 조사 의뢰 : tbs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지역·대상·크기 : 전국 성인 유권자 1,008명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7일~8일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ARS 혼용
□ 표집 방식 : 무선(80%)와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응답률 : 6.6%(15,368명 통화하여 그 중 1,008명)
□ 가중치 부여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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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수상한 여론조사?…정치권의 ‘일희일비’
    • 입력 2019-05-16 21:42:28
    • 수정2019-05-16 22:27:21
    뉴스 9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네, 오늘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정당지지도 주중 집계를 발표했는데요.

민주당 지지율이 43.3%, 한국당이 30.2%, 차이는 13.1%포인트.

그런데 이 결과를 두고 논란입니다.

[앵커]

이 논란이 격차 때문인가요? 뭐 때문에 지금 논란인 거죠?

[기자]

그러니까 지난주 이 시점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알 수가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보면 지난주 이 시점에 민주당이 36.4%, 한국당이 34.8%, 이땐 차이가 1.6%포인트에 불과하죠.

[앵커]

지금 같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저런 격차가 날 수가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워낙 단기간에 이렇게 격차가 벌어지니까 누구의 말 다 믿지 못하겠다 양측 진영 모두에게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리얼미터 측은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같은 악재가 겹쳤기 때문에 저런 결과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상황을 보면 오늘 결과는 민주당 입장에서 오늘 결과가 맞다, 라고 하고 싶을 것이고 한국당 입장에서는 일주일 전 결과가 맞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한국당 입장이 바로 나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늘 : "이해찬 대표가 엊그저께 여론조사가 신뢰할 수 없다, 이런 말씀 한마디 하시니까 갑자기 민주당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더라고요."]

[앵커]

네, 이해찬 대표 한 마디에 이렇게 조사결과가 바뀌었다, 뭔가 음모론 어떤 느낌도 나고, 뭐라고 했습니까? 이해찬 대표가?

[기자]

그 당시 이해찬대표 발언도 준비해 봤는데요.

지난 14일 발언인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당대표/14일 : "문재인 정부 2주년 기념해서 여론조사 기관들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고..."]

이때는 앞서보신 것처럼 민주당과 한국당 차이가 1% 포인트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런 결과가 나온 직후고요.

[앵커]

네, 이해찬대표가 콕 집어서 한군데만 이상하다라고 했다는 건데, 사실 결과가 안 좋으면 정당들은 약간 여론조사 기관을 탓하고 싶어하는 그런 여러 가지...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 반대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반응이 달라질 수 있겠죠?

먼저 이달 초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당대표/7일 : "최근에는 (지지율이) 34.1%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냥 저절로 된 걸까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제는 깨신 거예요."]

이때 황 대표가 인용한 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리얼미터 조사 결과고요.

또 양당 격차가 벌어진 오늘,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한국당 의원들은 리얼미터 결과를 자주 인용하는데, 이 여론도 등을 돌렸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고요.

[앵커]

네, 정치적 논란이나 논쟁은 그렇다 치고 사실 여론조사 자체 신뢰도에 대해선 여러 차례 논란이 지금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조사원이 직접 통화를 하냐 자동응답이냐, 유선이냐 무선이냐 방식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여론 조사 결과는 참고사항일 뿐이고, 전문가들은 실제 여론인 것처럼 과장되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이지 여론은 아니다, 네 알겠습니다.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리얼미터 5월 3주차 주중동향]
□ 조사 의뢰 : tbs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지역·대상·크기 : 전국 성인 유권자 1,502명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13일~15일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ARS 혼용
□ 표집 방식 : 무선(80%)와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응답률 : 6.5%(23,042명 통화하여 그 중 1,502명)
□ 가중치 부여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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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월 2주차 주중동향]
□ 조사 의뢰 : tbs
□ 조사 기관 : 리얼미터
□ 지역·대상·크기 : 전국 성인 유권자 1,008명
□ 조사 기간 : 2019년 5월 7일~8일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ARS 혼용
□ 표집 방식 : 무선(80%)와 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응답률 : 6.6%(15,368명 통화하여 그 중 1,008명)
□ 가중치 부여 :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2019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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