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김현아 막말은 좋은 곳 공천 달라는 지도부 향한 구애”

입력 2019.05.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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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병 "김현아 '한센병' 막말, 좋은 곳 공천받기 위해 당 지도부에 보낸 메시지"
- 박시영 "막말로 전투에선 이기더라도 전쟁에선 질 것…결국 중도층이 떠나기 때문"
- 박상병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의 김현아, 드디어 당 내에서 주목받기 시작"
- 박시영 "한국당, 막말로 고생하면서 물 들어…막말해야 공천받을 것이란 위기감인가"
- 박상병 "지지층 끌어안기 위한 의도적 막말, 현 한국당 수준 그대로 보여줘"
- 박시영 "이정미 '사이코패스' 발언도 부적절…마음에 안 들어도 그런 표현은 안 돼"
- 박상병 "손학규 대표 퇴진 요구, 당원이 뽑은 당 대표 국회의원이 몰아낼 수 있나"
- 박시영 "명예롭게 퇴진의 길 열어줄 수 있는데 윽박질러…유승민·안철수는 책임 없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1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댔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한 것과 관련해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좋은 곳에 공천을 받기 위해 문 대통령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 지도부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17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당내에서 드디어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 환자란 표현을 한 김현아라는 사람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현아 의원은 의도적으로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그런 발언을 했고 지지층을 끌어안게 되면 공천을 받게 된다"며 "현재 자유한국당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말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한다고 믿기 때문에 막말을 마구 뱉어내는 것"이라며 "막말이 단기적으로는 (지지층 결집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막말을 통해 전투에선 이길지 몰라도 전쟁에선 진다"며 "중도층이 떠나기 때문에 막말을 하는 세력은 결국 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막말 대열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이 그동안 막말로 고생을 많이 하면서 막말 정서에 물든 것 같다"며 "의원들 사이에 막말하지 않으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까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 논란을 빚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문자로 사과했지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막말도 문제지만 그 후에 진정성 있는 대처도 중요한데 나 원내대표가 사과할 뜻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그러면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대표에 대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5·18 문제에 대해 황교안 대표나 한국당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그렇게 표현할 건 아니었다"며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내에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박상병 교수는 "바른미래당이 존재감 없고 지지율도 바닥인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손학규 대표는 당원들이 뽑았는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 대표 물러나라는 공약을 하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뭉쳐서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몰아내는 정당이라면 존재 가치가 없다"며 "손 대표가 죽음의 길을 들어섰다는 자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막무가내식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영 부대표도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이유가 과연 손 대표만의 책임이냐"며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 다른 의원들의 책임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롭게 (손 대표에게) 퇴진의 길을 열어줄 수도 있는데 너무 윽박지르고 있는 느낌"이라며 "꼭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지 기치를 든 유승민계가 답을 낼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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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김현아 막말은 좋은 곳 공천 달라는 지도부 향한 구애”
    • 입력 2019-05-17 18:35:51
    정치
- 박상병 "김현아 '한센병' 막말, 좋은 곳 공천받기 위해 당 지도부에 보낸 메시지"
- 박시영 "막말로 전투에선 이기더라도 전쟁에선 질 것…결국 중도층이 떠나기 때문"
- 박상병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의 김현아, 드디어 당 내에서 주목받기 시작"
- 박시영 "한국당, 막말로 고생하면서 물 들어…막말해야 공천받을 것이란 위기감인가"
- 박상병 "지지층 끌어안기 위한 의도적 막말, 현 한국당 수준 그대로 보여줘"
- 박시영 "이정미 '사이코패스' 발언도 부적절…마음에 안 들어도 그런 표현은 안 돼"
- 박상병 "손학규 대표 퇴진 요구, 당원이 뽑은 당 대표 국회의원이 몰아낼 수 있나"
- 박시영 "명예롭게 퇴진의 길 열어줄 수 있는데 윽박질러…유승민·안철수는 책임 없나"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5월17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 /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
■ 유튜브 [싸꼰 사사건건]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댔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한 것과 관련해 박상병 인하대 겸임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좋은 곳에 공천을 받기 위해 문 대통령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 지도부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17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당내에서 드디어 대통령을 향해 한센병 환자란 표현을 한 김현아라는 사람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현아 의원은 의도적으로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그런 발언을 했고 지지층을 끌어안게 되면 공천을 받게 된다"며 "현재 자유한국당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막말로 인해 지지층이 결집한다고 믿기 때문에 막말을 마구 뱉어내는 것"이라며 "막말이 단기적으로는 (지지층 결집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막말을 통해 전투에선 이길지 몰라도 전쟁에선 진다"며 "중도층이 떠나기 때문에 막말을 하는 세력은 결국 심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홍준표 전 대표에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막말 대열에 합류하는 등 한국당이 그동안 막말로 고생을 많이 하면서 막말 정서에 물든 것 같다"며 "의원들 사이에 막말하지 않으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란 위기감까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막말 논란을 빚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사과한 것에 대해서도 "기자들에게 문자로 사과했지 국민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며 "막말도 문제지만 그 후에 진정성 있는 대처도 중요한데 나 원내대표가 사과할 뜻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그러면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대표에 대해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5·18 문제에 대해 황교안 대표나 한국당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도 그렇게 표현할 건 아니었다"며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내에서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박상병 교수는 "바른미래당이 존재감 없고 지지율도 바닥인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손학규 대표는 당원들이 뽑았는데,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 대표 물러나라는 공약을 하는 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뭉쳐서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몰아내는 정당이라면 존재 가치가 없다"며 "손 대표가 죽음의 길을 들어섰다는 자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막무가내식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영 부대표도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굉장히 낮은 이유가 과연 손 대표만의 책임이냐"며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 다른 의원들의 책임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예롭게 (손 대표에게) 퇴진의 길을 열어줄 수도 있는데 너무 윽박지르고 있는 느낌"이라며 "꼭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지 기치를 든 유승민계가 답을 낼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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