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도축 논란 속보> 위생 안전엔 문제 없나?

입력 2019.05.17 (19:02) 수정 2019.05.1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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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퇴역한 경주마를
학대 도축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식용으로 키워진 비육마가 아닌
퇴역한 경주마를
별다른 제재 없이 도축해
유통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도축된 말은 모두 960여 마리,

이 가운데 40%가량인 403마리가
식용으로 키워진 비육마가 아닌
퇴역한 경주마로 볼 수 있는
'더러브렛' 품종이었습니다.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지난해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가운데 110마리에 대해
항생제 잔류물질 간이검사를 하고,
91마리는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
결과는 미검출이었습니다.

하종철/동물위생시험소 도축검사팀장[인터뷰]
"간이검사를 통해서 항생제 잔류 유무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간이검사에서 음성인 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말에 대한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항목은 모두 55종,

제주도는 농림부 지침에 따라
15종에 대해서만 하고 있고,
이마저도 전수조사가 아닙니다.

문제는
도내에서 도축되는 말 가운데
경주마로 볼 수 있는
더러브렛 도축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경주마에 투약하는
항생제 종류를 조사하고,
안전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
모든 개체를 정밀검사 하기로 했습니다.

양원종/제주도 축산물위생팀장[인터뷰]
"말에 대해서는 전 두수에 대해서 간이 정량검사를 해 조금 더 명확하게 항생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는 말에 대해서도
축산물이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제도개선을 통해
마육시장에서 경주마를
완전히 격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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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마 도축 논란 속보> 위생 안전엔 문제 없나?
    • 입력 2019-05-17 19:02:31
    • 수정2019-05-18 00:06:58
    뉴스9(제주)
[앵커멘트] 퇴역한 경주마를 학대 도축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식용으로 키워진 비육마가 아닌 퇴역한 경주마를 별다른 제재 없이 도축해 유통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준 도내에서 도축된 말은 모두 960여 마리, 이 가운데 40%가량인 403마리가 식용으로 키워진 비육마가 아닌 퇴역한 경주마로 볼 수 있는 '더러브렛' 품종이었습니다.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지난해 동물위생시험소는 이 가운데 110마리에 대해 항생제 잔류물질 간이검사를 하고, 91마리는 정밀검사를 의뢰했는데, 결과는 미검출이었습니다. 하종철/동물위생시험소 도축검사팀장[인터뷰] "간이검사를 통해서 항생제 잔류 유무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항생제 간이검사에서 음성인 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말에 대한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항목은 모두 55종, 제주도는 농림부 지침에 따라 15종에 대해서만 하고 있고, 이마저도 전수조사가 아닙니다. 문제는 도내에서 도축되는 말 가운데 경주마로 볼 수 있는 더러브렛 도축 비율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자체적으로 경주마에 투약하는 항생제 종류를 조사하고, 안전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 모든 개체를 정밀검사 하기로 했습니다. 양원종/제주도 축산물위생팀장[인터뷰] "말에 대해서는 전 두수에 대해서 간이 정량검사를 해 조금 더 명확하게 항생물질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는 말에 대해서도 축산물이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제도개선을 통해 마육시장에서 경주마를 완전히 격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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