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김학의, 검찰 출석 ‘불응’…“성폭력 집중 추궁할 것”

입력 2019.05.17 (19:14) 수정 2019.05.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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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금품과 성 접대를 받았다는 건데요.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성 접대 속에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별장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김학의 전 차관이 어제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1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를 위해 공소시효 등 논란이 많은 성폭행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했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쉽지만은 않다는 게 검찰 안팎의 전언입니다.

별장 동영상의 경우 영상 촬영 시점을 2007년 12월 21일쯤으로 잠정 특정한 상태, 즉 15년의 특수강간 공소시효를 적용할 수 있다고는 본 겁니다.

하지만 이 영상만으로 성폭행이 있었다는 걸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008년 초 이뤄진 별장 '옷방' 성폭행과 '역삼동 오피스텔' 성폭행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옷장 성폭행의 경우 피해 여성과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줄 증인이 다음 주 초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피스텔 성폭행은 새로운 사진이 발견됐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기 때문에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윤중천 씨를 소환해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구속된 김 전 차관은 변호사와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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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된 김학의, 검찰 출석 ‘불응’…“성폭력 집중 추궁할 것”
    • 입력 2019-05-17 19:23:54
    • 수정2019-05-17 1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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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금품과 성 접대를 받았다는 건데요.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성 접대 속에 성폭행 혐의가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별장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김학의 전 차관이 어제 뇌물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1억 7천만 원 상당의 금품과 성 접대 등을 받은 혐의입니다.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를 위해 공소시효 등 논란이 많은 성폭행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했습니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쉽지만은 않다는 게 검찰 안팎의 전언입니다.

별장 동영상의 경우 영상 촬영 시점을 2007년 12월 21일쯤으로 잠정 특정한 상태, 즉 15년의 특수강간 공소시효를 적용할 수 있다고는 본 겁니다.

하지만 이 영상만으로 성폭행이 있었다는 걸 입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008년 초 이뤄진 별장 '옷방' 성폭행과 '역삼동 오피스텔' 성폭행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옷장 성폭행의 경우 피해 여성과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줄 증인이 다음 주 초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피스텔 성폭행은 새로운 사진이 발견됐고,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기 때문에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윤중천 씨를 소환해 성폭행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구속된 김 전 차관은 변호사와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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