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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10년째 300명 가까이...건설현장 안전 '구멍'
입력 2019.05.17 (21:36) 수정 2019.05.18 (01:38)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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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 10년째 300명 가까이...건설현장 안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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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도 산업재해가 났습니다만
정부가 오늘 산업재해,
특히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를
2022년까지 반으로 줄이겠다고
선포했는데요.

지난해 이맘때도
작업 발판에서 근로자 4명이 떨어져
한꺼번에 숨졌는데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건설 현장의 안전 실태는 어떤지
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건설현장.

지상 9층 높이에서 철근으로
바닥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근로자 대부분이
추락사고때 큰 부상을 막는
안전모를 쓰지 않았습니다.

나무 막대 두 개를 엮어
발판으로 쓰거나
이어 붙인 쇠 파이프에 올라
작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건설현장 근로자(음성변조)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일을 해야
되잖아요. 발판을 매잖아 계단을,
(그러면) 사람이 다닐 수가 없어.
일을 못 해. 자재를 가지고
올라가야 하는데.."

떨어질 위험이 있는 장소는
추락 방지 난간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처럼 고정되지 않은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량 구간을 보수하던
근로자 4명이 떨어져 숨진 사고도
교량과 발판을 고정하는 볼트가
분리되면서 발생했지만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겁니다.

더욱이 다른 산업에서는
사망자가 감소 추세지만
건설업의 경우 최근 10년간 추락사가
해마다 3백명 가까이 발생해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정의준/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
"안전 난간 설치라든지 안전시설의 설치가
비용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현장에서 비용 투자라든지
이런 부분이 조금 미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청과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환경에서 목숨을 담보로 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추락사 10년째 300명 가까이...건설현장 안전 '구멍'
    • 입력 2019.05.17 (21:36)
    • 수정 2019.05.18 (01:38)
    뉴스9(대전)
추락사 10년째 300명 가까이...건설현장 안전 '구멍'
[앵커멘트]

오늘도 산업재해가 났습니다만
정부가 오늘 산업재해,
특히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를
2022년까지 반으로 줄이겠다고
선포했는데요.

지난해 이맘때도
작업 발판에서 근로자 4명이 떨어져
한꺼번에 숨졌는데 사고 1년이 지난 지금
건설 현장의 안전 실태는 어떤지
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건설현장.

지상 9층 높이에서 철근으로
바닥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근로자 대부분이
추락사고때 큰 부상을 막는
안전모를 쓰지 않았습니다.

나무 막대 두 개를 엮어
발판으로 쓰거나
이어 붙인 쇠 파이프에 올라
작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건설현장 근로자(음성변조)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일을 해야
되잖아요. 발판을 매잖아 계단을,
(그러면) 사람이 다닐 수가 없어.
일을 못 해. 자재를 가지고
올라가야 하는데.."

떨어질 위험이 있는 장소는
추락 방지 난간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처럼 고정되지 않은 경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고속도로 교량 구간을 보수하던
근로자 4명이 떨어져 숨진 사고도
교량과 발판을 고정하는 볼트가
분리되면서 발생했지만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겁니다.

더욱이 다른 산업에서는
사망자가 감소 추세지만
건설업의 경우 최근 10년간 추락사가
해마다 3백명 가까이 발생해
제자리 걸음입니다.

[인터뷰]
정의준/대전고용노동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
"안전 난간 설치라든지 안전시설의 설치가
비용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현장에서 비용 투자라든지
이런 부분이 조금 미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원청과 발주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여전히 위태로운 환경에서 목숨을 담보로 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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