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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님아 그 비석을 지나치지 마오”
입력 2019.05.17 (21:38) 수정 2019.05.17 (22:3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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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님아 그 비석을 지나치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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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화면부터 보시면요.

오늘 광주에 있는 5.18 자유공원인데요.

시민들이 바닥에 놓인 비석을 보는데, 약간 갸웃하면서 보고 계시죠.

[앵커]

그러네요.

왜 저렇게 보는 건가요?

[기자]

놓인 비석을 보여드리면, 거꾸로 되어있는데 한자로 선진조국의 선봉,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앵커]

비석을 거꾸로 둔 거군요?

[기자]

비석의 원래 모습은 이렇고요.

이 비석은 5.18 당시 진압 작전을 수행했던 담양 제 11공수여단, 그 정문 앞에 1983년 세워진 비석입니다.

그러니까 80년 광주 이후 전두환씨가 정권을 잡고나서 그에 앞장섰던 군부대를 평가한 거죠.

어제 5월 단체가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전두환 씨와 신군부에 대한 분노의 의미를 담아서, 또 시민들이 비석을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화장실 앞에 눕혀 놓았다고 하고요.

[앵커]

망월동 묘역에도 전두환 비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정확히 말하면 민족민주열사묘역인데요,

보통 옛묘역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전두환 씨 부부가 82년 담양의 한 민박에 방문한 걸 기념해 만든 비석을, 89년 지역 시민단체가 이곳으로 옮겨 온 건데요.

[앵커]

많이 닳고 깨져서 초라해보이네요.

[기자]

네, 그때 이 비석을 옮기면서 시민단체가 5월 영령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고 지나가 달라는 안내문을 세웠고 그 뒤로 수많은 시민들이 지나가며 밟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정치인들도 광주묘역을 참배할 때면 이 비석을 밟고 지나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등은 비석을 밟고 지나가며 그 뜻을 함께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씨의 흔적이 문제가 되는게 비단 광주 지역만의 일은 아니죠?

[기자]

지금 보시는 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이른바 전두환 공덕비인데요.

5.18이 다가올 때면 시민 단체가 철거를 요구하며 이렇게 퍼포먼스를 벌이는 겁니다.

또 세금으로 보존되고 있는 경남 합천시 전두환 씨 생가와 일해 공원 등도 지금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

여전히 5.18에 대한 왜곡이 횡행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이런 갈등도 생기는 거겠죠.

[기자]

네, 역사적인 법정에 선 뒤에도 최근 회고록을 통해 5.18을 모욕했던 전씨는 물론이고요.

여전히 지금도 북한군 투입설이나, 5.18 유공자들이 공무원을 싹쓸이했다는 등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당장 내일 광주에 있는 기념식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당내에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 문제는 미지근한 상황이거든요.

한국당에서는 방문 하루 전에 징계 문제를 해결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도 했는데요.

사실 망언이 나온 게 2월 8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해결의 시간은 3개월이나 있었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앵커]

뉴스줌인, 박경호 기자였습니다.
  • [뉴스줌인] “님아 그 비석을 지나치지 마오”
    • 입력 2019.05.17 (21:38)
    • 수정 2019.05.17 (22:34)
    뉴스 9
[뉴스줌인] “님아 그 비석을 지나치지 마오”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화면부터 보시면요.

오늘 광주에 있는 5.18 자유공원인데요.

시민들이 바닥에 놓인 비석을 보는데, 약간 갸웃하면서 보고 계시죠.

[앵커]

그러네요.

왜 저렇게 보는 건가요?

[기자]

놓인 비석을 보여드리면, 거꾸로 되어있는데 한자로 선진조국의 선봉, 대통령 전두환이라고 거꾸로 쓰여 있습니다.

[앵커]

비석을 거꾸로 둔 거군요?

[기자]

비석의 원래 모습은 이렇고요.

이 비석은 5.18 당시 진압 작전을 수행했던 담양 제 11공수여단, 그 정문 앞에 1983년 세워진 비석입니다.

그러니까 80년 광주 이후 전두환씨가 정권을 잡고나서 그에 앞장섰던 군부대를 평가한 거죠.

어제 5월 단체가 이곳으로 옮겨왔는데 전두환 씨와 신군부에 대한 분노의 의미를 담아서, 또 시민들이 비석을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화장실 앞에 눕혀 놓았다고 하고요.

[앵커]

망월동 묘역에도 전두환 비석이 있다고요?

[기자]

네, 정확히 말하면 민족민주열사묘역인데요,

보통 옛묘역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전두환 씨 부부가 82년 담양의 한 민박에 방문한 걸 기념해 만든 비석을, 89년 지역 시민단체가 이곳으로 옮겨 온 건데요.

[앵커]

많이 닳고 깨져서 초라해보이네요.

[기자]

네, 그때 이 비석을 옮기면서 시민단체가 5월 영령의 원혼을 달래는 마음으로 이 비석을 짓밟고 지나가 달라는 안내문을 세웠고 그 뒤로 수많은 시민들이 지나가며 밟았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정치인들도 광주묘역을 참배할 때면 이 비석을 밟고 지나가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등은 비석을 밟고 지나가며 그 뜻을 함께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씨의 흔적이 문제가 되는게 비단 광주 지역만의 일은 아니죠?

[기자]

지금 보시는 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이른바 전두환 공덕비인데요.

5.18이 다가올 때면 시민 단체가 철거를 요구하며 이렇게 퍼포먼스를 벌이는 겁니다.

또 세금으로 보존되고 있는 경남 합천시 전두환 씨 생가와 일해 공원 등도 지금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앵커]

여전히 5.18에 대한 왜곡이 횡행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니까 이런 갈등도 생기는 거겠죠.

[기자]

네, 역사적인 법정에 선 뒤에도 최근 회고록을 통해 5.18을 모욕했던 전씨는 물론이고요.

여전히 지금도 북한군 투입설이나, 5.18 유공자들이 공무원을 싹쓸이했다는 등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당장 내일 광주에 있는 기념식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당내에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 문제는 미지근한 상황이거든요.

한국당에서는 방문 하루 전에 징계 문제를 해결하라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도 했는데요.

사실 망언이 나온 게 2월 8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해결의 시간은 3개월이나 있었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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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박경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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