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항쟁지' 전남대 앞 보수 집회…"폄훼 의도"

입력 2019.05.17 (21:56) 수정 2019.05.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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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남대 앞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고
대학구성원들은 5·18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내일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과 보수 단체 집회도 예정돼 있어
긴장감도 흐르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인
전남대학교 앞에 보수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5·18유공자 명단과 공적조서를 공개하라는 집횝니다.

"공적조서 공개하라!"

대학 구성원들은 5.18 기념일을 하루 앞두 시점에,
항쟁 장소에서 집회에 연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남대 교수회를 비롯한 교내
9개 단체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5·18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라고 규탄했습니다.

<박중렬/한국비정규교수노조 전남대분회장>
"5·18 정신을 훼손하려하여 우리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이는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

학생들도 5·18을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영인·김주형/전남대 경영학과 1학년>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운동 의의 그 자체로 봐야지 개인 국회의원의 선거나 선동 이용으로 훼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단체 집회에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경찰력이 배치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념일인 내일 국립 5·18묘지와 금남로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의 불참 요구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념식 참석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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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항쟁지' 전남대 앞 보수 집회…"폄훼 의도"
    • 입력 2019-05-17 21:56:26
    • 수정2019-05-18 01:33:03
    뉴스9(광주)
[앵커멘트]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남대 앞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고 대학구성원들은 5·18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했습니다. 내일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기념식 참석과 보수 단체 집회도 예정돼 있어 긴장감도 흐르고 있습니다.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인 전남대학교 앞에 보수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5·18유공자 명단과 공적조서를 공개하라는 집횝니다. "공적조서 공개하라!" 대학 구성원들은 5.18 기념일을 하루 앞두 시점에, 항쟁 장소에서 집회에 연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전남대 교수회를 비롯한 교내 9개 단체는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5·18의 가치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라고 규탄했습니다. <박중렬/한국비정규교수노조 전남대분회장> "5·18 정신을 훼손하려하여 우리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이는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 학생들도 5·18을 왜곡하려는 시도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영인·김주형/전남대 경영학과 1학년>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운동 의의 그 자체로 봐야지 개인 국회의원의 선거나 선동 이용으로 훼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보수단체 집회에 시민들의 항의가 있었지만 경찰력이 배치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념일인 내일 국립 5·18묘지와 금남로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의 불참 요구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념식 참석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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