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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격 했다"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입력 2019.05.17 (22:01) 수정 2019.05.18 (01:34)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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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BS는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된 증인을 추적해왔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39년 만에 용기를 낸
목격자들의 목소리는 전두환씨의 재판에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1일 오후,

정선덕 씨는 계엄군의 발포로
총상을 입은 남편을 찾아 나섰다
시민군의 지프차에 올라탔습니다.

잠시 뒤 요란한 소리에
하늘을 보자 헬기에서
지프차 방향으로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정선덕/5.18 헬기 사격 경험자>;
"헬기 쳐다보니까 드드드드씨웅,
드드드드 씨웅 반짝 반짝 반짝하더라고요."

39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공포는 잊을 수 없습니다.

"하천을 따라서 헬기가 죽 왔어요.
이 사이에 한 세 번을 (사격)한 것 같아요."

비슷한 시간 친구의 총상을 알리기 위해
광주천 불로교를 건너던 배준철 씨도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배준철/5.18 헬기 사격 목격자>;
"드르륵하는데 저쪽 양림동 다리
그 부근에서 물이 이렇게 파바박하니 튀었거든요."

당시 광주에 출격한
31항공단의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도
KBS를 통해 진실을 알렸습니다.

헬기부대원 가운데 첫 증언입니다.

최 씨는 해당 부대에서 5백 발 이상 사격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최종호/ 5.18 당시 31항공단 탄약관리 하사>;
"20mm (벌컨포) 보통탄은 한 2백 발 정도 줄었고
7.62mm (기관총탄은) 한 3백발 정도 줄었고."

고폭탄까지 지급하라는 명령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전쟁 난 것도 아닌데 고폭탄을 왜 내주라고 하냐고 물어봤더니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라고 아무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탄약장교가."

진실을 향한 이들의 용기는 전두환 재판과 역사의 기록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날의 진실을 밝힐
또다른 증언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해정입니다.
  • "헬기 사격 했다"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 입력 2019.05.17 (22:01)
    • 수정 2019.05.18 (01:34)
    뉴스9(광주)
[앵커멘트]
KBS는 5.18 당시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관련된 증인을 추적해왔습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39년 만에 용기를 낸
목격자들의 목소리는 전두환씨의 재판에도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해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21일 오후,

정선덕 씨는 계엄군의 발포로
총상을 입은 남편을 찾아 나섰다
시민군의 지프차에 올라탔습니다.

잠시 뒤 요란한 소리에
하늘을 보자 헬기에서
지프차 방향으로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정선덕/5.18 헬기 사격 경험자>;
"헬기 쳐다보니까 드드드드씨웅,
드드드드 씨웅 반짝 반짝 반짝하더라고요."

39년이 지났지만 그때의 공포는 잊을 수 없습니다.

"하천을 따라서 헬기가 죽 왔어요.
이 사이에 한 세 번을 (사격)한 것 같아요."

비슷한 시간 친구의 총상을 알리기 위해
광주천 불로교를 건너던 배준철 씨도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배준철/5.18 헬기 사격 목격자>;
"드르륵하는데 저쪽 양림동 다리
그 부근에서 물이 이렇게 파바박하니 튀었거든요."

당시 광주에 출격한
31항공단의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도
KBS를 통해 진실을 알렸습니다.

헬기부대원 가운데 첫 증언입니다.

최 씨는 해당 부대에서 5백 발 이상 사격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최종호/ 5.18 당시 31항공단 탄약관리 하사>;
"20mm (벌컨포) 보통탄은 한 2백 발 정도 줄었고
7.62mm (기관총탄은) 한 3백발 정도 줄었고."

고폭탄까지 지급하라는 명령은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전쟁 난 것도 아닌데 고폭탄을 왜 내주라고 하냐고 물어봤더니
시키는 대로 그대로 하라고 아무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탄약장교가."

진실을 향한 이들의 용기는 전두환 재판과 역사의 기록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그날의 진실을 밝힐
또다른 증언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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