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양봉농가 울상

입력 2019.05.17 (19:50) 수정 2019.05.1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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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매년 5월은 벌들의
꿀 채취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꿀을 따러나간 벌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꿀 생산량도
급감한 상황에서
벌 개체수마저 크게 줄면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들로 가득해야 할
벌통이 텅 비어 있습니다.

벌집에 붙은 벌도
한두 마리에 불과합니다.

5월은 벌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지만
꿀을 따러 나갔던 벌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순배/양봉협회 경북지회장
"꿀을 따러 나간 벌들이 30% 이상 귀소하지 않고 있고.. 제가 20년 양봉 경력에 이런 해는 처음입니다."

꿀을 따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 벌이
이 농가에서만 30만 마리에 달합니다.

실제 양봉협회는 전국
5만 농가 대부분에서 꿀을 따러나간 벌의 3분에 1 이상이 사라졌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벌이
왜 실종되는지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농정당국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벌이 얼어죽은 것 같다고 추측했지만,
정작 벌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5월 한 달간
채취한 꿀이 1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봉농가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벌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저희가 뭐 별도의 대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이상기후로 지난해
천연꿀 생산량이 50%이상 줄어든 가운데
벌 실종으로 개체수마저 급감하면서
양봉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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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 실종, 양봉농가 울상
    • 입력 2019-05-18 00:39:04
    • 수정2019-05-18 00:58:10
    뉴스9(안동)
[앵커멘트]
매년 5월은 벌들의
꿀 채취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꿀을 따러나간 벌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꿀 생산량도
급감한 상황에서
벌 개체수마저 크게 줄면서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들로 가득해야 할
벌통이 텅 비어 있습니다.

벌집에 붙은 벌도
한두 마리에 불과합니다.

5월은 벌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지만
꿀을 따러 나갔던 벌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순배/양봉협회 경북지회장
"꿀을 따러 나간 벌들이 30% 이상 귀소하지 않고 있고.. 제가 20년 양봉 경력에 이런 해는 처음입니다."

꿀을 따러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실종된 벌이
이 농가에서만 30만 마리에 달합니다.

실제 양봉협회는 전국
5만 농가 대부분에서 꿀을 따러나간 벌의 3분에 1 이상이 사라졌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벌이
왜 실종되는지 원인을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농정당국은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벌이 얼어죽은 것 같다고 추측했지만,
정작 벌의 사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5월 한 달간
채취한 꿀이 1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봉농가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벌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는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고 저희가 뭐 별도의 대책을 갖고 있지는 않다..."

이상기후로 지난해
천연꿀 생산량이 50%이상 줄어든 가운데
벌 실종으로 개체수마저 급감하면서
양봉농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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