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피랍 한국인 오늘 귀국…건강 검진 등 예정

입력 2019.05.18 (01:04) 수정 2019.05.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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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피랍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62살 주 모 씨가 오늘(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주 씨가 석방된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현지 공관의 보호를 받다가 어젯밤 귀국길에 올랐으며, 오늘 오전 11시 반 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 씨가 귀국하기 전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귀국한 뒤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진 후에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주 씨를 상대로 피랍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리비아 현지의 수로 관리 회사에서 일하던 주 씨는 지난해 7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리비아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정부는 해당 조직이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납치경위와 억류생활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 씨의 석방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17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 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적극적으로 석방 추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여행 금지국가인 리비아에 아직 한국인 4명이 머물고 있다며, 이들도 최대한 빨리 귀국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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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피랍 한국인 오늘 귀국…건강 검진 등 예정
    • 입력 2019-05-18 01:04:50
    • 수정2019-05-18 05:15:36
    정치
리비아에서 피랍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62살 주 모 씨가 오늘(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주 씨가 석방된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현지 공관의 보호를 받다가 어젯밤 귀국길에 올랐으며, 오늘 오전 11시 반 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 씨가 귀국하기 전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귀국한 뒤 추가로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진 후에는 테러방지법에 따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주 씨를 상대로 피랍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리비아 현지의 수로 관리 회사에서 일하던 주 씨는 지난해 7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리비아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됐다가 31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정부는 해당 조직이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납치경위와 억류생활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 씨의 석방에는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어제(17일)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 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적극적으로 석방 추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여행 금지국가인 리비아에 아직 한국인 4명이 머물고 있다며, 이들도 최대한 빨리 귀국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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