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브릭스서 고립…베네수엘라 사태·WTO 개혁 놓고 이견

입력 2019.05.18 (04:10) 수정 2019.05.18 (04: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 때문에 브라질이 브릭스(BRICS)에서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가지 현안에 대해 브라질이 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국가들과 확연하게 다른 입장을 나타내면서 브릭스 국가 간에 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브라질은 미국의 입장을 쫓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을 제외한 다른 브릭스 국가들은 과이도 의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형태의 외부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WTO 개혁 문제를 놓고도 브라질은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목표로 내건 브라질은 미국 주도의 WTO 개혁안에 동조하면서 브릭스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인도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를 누리면서 관세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브라질은 OECD 가입을 위해 WTO 협상에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차별적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브라질, 브릭스서 고립…베네수엘라 사태·WTO 개혁 놓고 이견
    • 입력 2019-05-18 04:10:19
    • 수정2019-05-18 04:12:13
    국제
베네수엘라 사태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 때문에 브라질이 브릭스(BRICS)에서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2가지 현안에 대해 브라질이 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른 국가들과 확연하게 다른 입장을 나타내면서 브릭스 국가 간에 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해 브라질은 미국의 입장을 쫓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임시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을 제외한 다른 브릭스 국가들은 과이도 의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모든 형태의 외부 개입에 반대하고 있다.

WTO 개혁 문제를 놓고도 브라질은 다른 브릭스 국가들과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목표로 내건 브라질은 미국 주도의 WTO 개혁안에 동조하면서 브릭스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인도 등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WTO에서 개도국 지위를 누리면서 관세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브라질은 OECD 가입을 위해 WTO 협상에서 개도국에 주어지는 차별적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