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시아 첫 동성결혼 인정…차이잉원 총통 “자랑스러워”

입력 2019.05.18 (05:00) 수정 2019.05.1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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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대만 입법원(국회)은 17일 표결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통과시키는 등 입법 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의 동성 커플들은 앞으로 관청에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으며, 이성 부부와 같이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될 전망입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타이베이의 대만 입법원 앞에 모인 4만 명 가까운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관련 법 통과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동성 커플들의 결혼 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약 200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신청을 해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동성 결혼의 법적 인정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큰 진전'이라면서 "오늘 대만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은 위헌이며, 2년 내 관련 법의 수정 또는 제정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 결혼 등기가 가능해진다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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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18 05:00:28
    • 수정2019-05-18 05:04:54
    국제
대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대만 입법원(국회)은 17일 표결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 통과시키는 등 입법 절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만의 동성 커플들은 앞으로 관청에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으며, 이성 부부와 같이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될 전망입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타이베이의 대만 입법원 앞에 모인 4만 명 가까운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관련 법 통과 소식에 환호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동성 커플들의 결혼 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약 200쌍의 동성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신청을 해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동성 결혼의 법적 인정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큰 진전'이라면서 "오늘 대만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은 위헌이며, 2년 내 관련 법의 수정 또는 제정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 결혼 등기가 가능해진다고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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