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미군 오폭에 현지 경찰관 17명 사망

입력 2019.05.18 (10:45) 수정 2019.05.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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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에서 반군과 교전 중이던 현지 경찰을 미군이 오폭해 경찰관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 경찰관들은 지난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헬만드의 주도 라슈카르가 인근에서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오폭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타울라 아프간 헬만드 주의회 의장은 경찰관 17명이 숨졌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탈레반 조직원들의 맹공을 받던 아프간 보안군이 전폭기를 이용한 항공지원을 요청해 공습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틀러 대령은 아프간 보안군을 통해 폭격 지점에 아군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했으며 오폭 가능성이 없다는 답신을 받았으나 불행히도 실제는 그렇지 못해 비극적 사고가 초래됐다고 말했습니다.

버틀러 대령은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사소통이 잘못됐던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하마드 야신 헬만드 주지사는 아프간 당국 역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동안 아프간 보안군과 미군의 오사나 오폭 등으로 숨진 민간인의 수는 3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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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에서 미군 오폭에 현지 경찰관 17명 사망
    • 입력 2019-05-18 10:45:37
    • 수정2019-05-18 10:47:38
    국제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州)에서 반군과 교전 중이던 현지 경찰을 미군이 오폭해 경찰관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 경찰관들은 지난 16일 오전 9시(현지시간) 헬만드의 주도 라슈카르가 인근에서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오폭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타울라 아프간 헬만드 주의회 의장은 경찰관 17명이 숨졌고 1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주둔 미군 대변인인 데이브 버틀러 대령은 탈레반 조직원들의 맹공을 받던 아프간 보안군이 전폭기를 이용한 항공지원을 요청해 공습에 나섰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틀러 대령은 아프간 보안군을 통해 폭격 지점에 아군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했으며 오폭 가능성이 없다는 답신을 받았으나 불행히도 실제는 그렇지 못해 비극적 사고가 초래됐다고 말했습니다.

버틀러 대령은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사소통이 잘못됐던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무하마드 야신 헬만드 주지사는 아프간 당국 역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동안 아프간 보안군과 미군의 오사나 오폭 등으로 숨진 민간인의 수는 3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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