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김정은은 폭군”…샌더스 “협상은 옳은 일”

입력 2019.05.20 (06:15) 수정 2019.05.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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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미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폭군이라 지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적이며 비 인도적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과정에 나온 말인데 바이든과 경합하는 또다른 유력주자 샌더스 상원의원은 협상은 옳은 일이라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대규모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전 부통령 : "미국이 푸틴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 같은 독재자나 폭군을 포용하는 나라입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가치에 어긋나게 독재자 폭군을 포용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23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와 언론을 통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됐을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걸어나왔다고 했지만,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부터 김 위원장을 만나준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적입니다.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시각은 분명해보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북정책에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사격에 샌더스 의원은 이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마주앉아 협상하겠다는 생각은 옳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상반된 견해의 두 유력주자 사이에 격론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정작 북미협상 주체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눈에띄는 북한관련 움직임이 보이지않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이란과의 대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일단 지켜보는 시점같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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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김정은은 폭군”…샌더스 “협상은 옳은 일”
    • 입력 2019-05-20 06:17:43
    • 수정2019-05-20 08: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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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미 대선의 유력한 민주당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폭군이라 지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주의적이며 비 인도적이라는 말을 강조하는 과정에 나온 말인데 바이든과 경합하는 또다른 유력주자 샌더스 상원의원은 협상은 옳은 일이라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대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전 부통령이 첫 대규모 유세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바이든/전 부통령 : "미국이 푸틴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 같은 독재자나 폭군을 포용하는 나라입니까? (아닙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가치에 어긋나게 독재자 폭군을 포용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23명의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난립하고 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론조사와 언론을 통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됐을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잘 걸어나왔다고 했지만,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부터 김 위원장을 만나준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적입니다.

구체적인 대북정책을 내놓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에 대한 시각은 분명해보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강력한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대북정책에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 사격에 샌더스 의원은 이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마주앉아 협상하겠다는 생각은 옳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대북정책을 놓고 상반된 견해의 두 유력주자 사이에 격론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정작 북미협상 주체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눈에띄는 북한관련 움직임이 보이지않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 이란과의 대립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나타낼 지 일단 지켜보는 시점같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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