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500 기업…덩치는 월마트 수익은 애플

입력 2019.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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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포춘(Fortune)은 해마다 세계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을 발표하고 있다. 포춘은 글로벌 500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미국의 500대 기업(Fortune 500) 리스트를 공개한다. 최근 공개된 2019 포춘 500 기업에서 유통 공룡 월마트가 1위를 차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5,144억 달러, 590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매출은 3위 애플과 4위 버크셔 헤서웨이 두 기업의 매출을 합친 것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이다.

출처:www.fortune.com출처:www.fortune.com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엑손 모빌이 차지했다. 아마존은 2,3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5위에 올랐고 아메리소스 버건이 올해 처음으로 포춘 500 상위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아메리소스 버건은 미국 전역에 약품을 배송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마존이 8위에서 올해는 5위로 무려 3단계나 약진했다는 점이다. 반면 지난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제너럴 모터스는 올해에는 13위로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포드로 올해 포춘 500대 기업 명단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 구글 이익률 높아

하지만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크게 바뀐다. 2019 포춘 500대 기업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기업은 애플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595억 달러, 약 68조 원의 이익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무려 22%에 달한다. 2위는 327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JP 모건 은행이 차지했고 3위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매출액 기준으로 15위를 차지했지만, 이익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해 역시 매출 대비 이익이 높았다.

출처:www.fortune.com출처:www.fortune.com

포춘 500대 기업 이익 상위 10곳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인터넷/기술기업이다.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인텔 그리고 에이티앤티(AT&T) 등 5곳이 포함됐다. 나머지 5개 기업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이 4곳이나 포함돼 금융업의 이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기술과 금융 업종이 아닌 기업으로는 엑손 모빌이 유일하게 이익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500대 기업이 GDP 2/3 차지, 대기업 편중 심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 합계는 13조 7,000억 달러로 미국 전체 GDP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미국도 우리만큼 대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최소 매출은 56억 달러, 약 6조 4000억 원으로 밝혀졌다. 포춘은 지난 1955년 이후 해마다 포춘500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가 65번째이다.

포춘 500대 기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익 상위 10대 기업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또 다른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전세계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글로벌 2000 명단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JP모건은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5위 그리고 애플과 웰스파고 은행은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출처:www.fortune.com출처:www.fortune.com

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13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 기업 순위에서 13위에 올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타 상위권에 포함된 국내 기업으로는 에스케이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KB 금융, 신한 은행이 3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2000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모두 62개로 나타나 국가별 순위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2000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575개에 달했고 중국은 309개가 포함돼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글로벌 2000에 포함된 기업 수가 더 많은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영국 4개 국가이다.

출처:www.fortune.com출처:www.fortune.com

포브스는 팩트세트 리서치(FactSet Research)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2000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포춘은 기업의 매출이라는 단일 기준을 사용하지만, 포브스는 매출액, 이익, 자산 그리고 시가총액 등 4개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다. 포브스의 글로벌 2000 발표는 올해가 17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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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춘 500 기업…덩치는 월마트 수익은 애플
    • 입력 2019-05-20 07:00:02
    취재K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포춘(Fortune)은 해마다 세계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을 발표하고 있다. 포춘은 글로벌 500을 발표하기 전에 먼저 미국의 500대 기업(Fortune 500) 리스트를 공개한다. 최근 공개된 2019 포춘 500 기업에서 유통 공룡 월마트가 1위를 차지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5,144억 달러, 590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마트의 매출은 3위 애플과 4위 버크셔 헤서웨이 두 기업의 매출을 합친 것과 맞먹는 엄청난 규모이다.

출처:www.fortune.com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엑손 모빌이 차지했다. 아마존은 2,3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5위에 올랐고 아메리소스 버건이 올해 처음으로 포춘 500 상위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아메리소스 버건은 미국 전역에 약품을 배송하는 기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마존이 8위에서 올해는 5위로 무려 3단계나 약진했다는 점이다. 반면 지난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제너럴 모터스는 올해에는 13위로 하락했다.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포드로 올해 포춘 500대 기업 명단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 구글 이익률 높아

하지만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순위가 크게 바뀐다. 2019 포춘 500대 기업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기업은 애플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595억 달러, 약 68조 원의 이익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무려 22%에 달한다. 2위는 327억 달러의 이익을 기록한 JP 모건 은행이 차지했고 3위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매출액 기준으로 15위를 차지했지만, 이익 기준으로는 3위를 차지해 역시 매출 대비 이익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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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500대 기업 이익 상위 10곳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인터넷/기술기업이다. 애플,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인텔 그리고 에이티앤티(AT&T) 등 5곳이 포함됐다. 나머지 5개 기업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이 4곳이나 포함돼 금융업의 이익률도 높게 나타났다. 기술과 금융 업종이 아닌 기업으로는 엑손 모빌이 유일하게 이익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500대 기업이 GDP 2/3 차지, 대기업 편중 심해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 합계는 13조 7,000억 달러로 미국 전체 GDP의 2/3 정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미국도 우리만큼 대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최소 매출은 56억 달러, 약 6조 4000억 원으로 밝혀졌다. 포춘은 지난 1955년 이후 해마다 포춘500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가 65번째이다.

포춘 500대 기업에서 흥미로운 점은 이익 상위 10대 기업에 속한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가 또 다른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전세계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글로벌 2000 명단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JP모건은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5위 그리고 애플과 웰스파고 은행은 각각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출처:www.fortune.com
삼성전자, 포브스 글로벌 2000 13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는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 기업 순위에서 13위에 올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기타 상위권에 포함된 국내 기업으로는 에스케이 하이닉스, 현대자동차, KB 금융, 신한 은행이 3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2000에 포함된 우리나라 기업은 모두 62개로 나타나 국가별 순위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2000 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575개에 달했고 중국은 309개가 포함돼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보다 글로벌 2000에 포함된 기업 수가 더 많은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영국 4개 국가이다.

출처:www.fortune.com
포브스는 팩트세트 리서치(FactSet Research)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세계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2000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포춘은 기업의 매출이라는 단일 기준을 사용하지만, 포브스는 매출액, 이익, 자산 그리고 시가총액 등 4개의 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기업들의 순위를 매긴다. 포브스의 글로벌 2000 발표는 올해가 17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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