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정치 않겠다는 유시민, 대권 후보로 성큼성큼 가는 중”

입력 2019.05.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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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변하지 않으면 내년 5·18 40주년에도 똑같은 상황 올까 두려워"
- "독재자의 후예...한국당, 본인들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 알아서 그나마 다행"
- "'광주행' 황교안, 불 끄러 가야 하는데 불을 지르고 있어"
- "한국당의 못된 역사관에 면죄부 주려 한다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 "김정숙 여사 '악수 패싱'? 그러는 황교안은 악수할 준비 되기는 했나"
- "정치하지 않겠다는 유시민? 대권후보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중"
- "'몸 따로 마음 따로' 비례 3인…바른미래당에서 (당적) 풀어줄 분위기로 가길 희망"
- "김정은 위원장, 통 크게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허락해야"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5월20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5.18 기념식에 다녀오셨죠?

▶박지원 네, 5일간 5.18 기념식으로 여러 행사를 참석하고 또 전야제 때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김원장 금요일에. 40주년이 오는 게 내년입니다. 두렵다, 하셨는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박지원 굉장히 두려워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2년 전 5.18 기념사를 보고 저도 감복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39주년, 이번 기념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울고 저도 울고 모든 참석자들이 울었어요. 아마 황교안, 나경원, 두 대표만 울지 않았을 거예요. 그건 뭐냐, 대통령의 눈물,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우선 광주 영령들에 대한 죄송함과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반성에서 나왔는데 지금 40주년을 앞두고도 과연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 똑같은 40주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회한의, 무능력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 대통령도 똑같았을 거예요.

▷김원장 내년 40주년은 그러고 보니까 총선 지나고네요. 그렇죠? 문 대통령의 기념사 중에 일부 다시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9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합니다.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가 없습니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다.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듣고 자유한국당에서는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쪽짜리 기념식이다. 또 저 연설문은 우리를 겨냥한 것이다. 화합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알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러면 자기들을 지적하지 누구를 지적하겠어요? 사실 말이죠. 대통령의 눈물, 김대중의 눈물은 한국당 전신 YS 정권에서 IMF를 가져와서 취임사에서 취임할 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문재인의 눈물은 독재자의 후예들이 5.18을 부정하고 아무것도 협력해 주지 않은 그러한 것에 대한 막급한 후회와 반성에서 저러한 눈물을 흘렸다. 자기들이 독재자의 후예지 누구입니까? 알기는 잘 알았어요.

▷김원장 정리하면 자유한국당의 일부, 일부 의원들이 5.18 광주시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고 그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5.18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 또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 이렇게 지적하니까 그건 우리를 겨냥한 거 아니냐. 국론 분열이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자유한국당이.

▶박지원 자기들이 그런 일을 해놓고 무슨 국론 분열이에요? 자기들이 역사를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역사적, 정치적,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5.18 망언 의원에 대해서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징계하겠다. 황교안 대표도 징계하겠다고 했어요. 지금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김원장 징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죠.

▶박지원 그건 안 하는 거죠. 의원 총회를 안 열고 있지 않습니까? 또 진상조사위원회, 지금 8개월째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5.18 특별법 개정안은 5당이 합의해서 처리했는데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할 수 없는 광주가 폭도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추천을 합니까?

▷김원장 그 3명, 자유한국당이 3명, 민주당이 4명 추천하잖아요? 자유한국당 3명 중의 청와대가 2명은 못 받겠다고 해서 그 2명 중의 1명을 방금 자유한국당이 교체한 것 같습니다. 아마 권태호(?) 장군 같은데, 권태호 전.. 교체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법률가나 역사학자나 교수를 몇 년 이상 해야 하거나 이런 자격이 있는데 이런 자격 문제 때문에 그동안 권태호 전 장군, 3성 장군인데, 물론 이제 보수 진영의 전직 장성인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여기는 교체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좀 진일보한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그 내용, 그분의 여러 가지를 아직 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광주 갔다 와서 징계도 마무리 지을 거고 하는데 이런 어떤 진상규명위원회의 1명을 교체하는 것이, 제가 여쭤보는 것은. 뭔가 자유한국당이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박지원 보여야죠. 그런데 원천적으로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을 보여야 됩니다. 황교안 대표가 또 광주를 가겠다. 그래서 설득하겠다. 광주를 가려면요. 불 지르러 가서는 안 돼요. 불을 끄러 가야지. 지금 불을 지르고 다니잖아요. 민생 탐방, 가장 강력한 야당의 민생 탐방 장소는 국회입니다. 국회를 버리고 또 민생 탐방한다고 하면 광주에 가서 부상자들, 유족들, 어떻게 사는가 그분들하고 한 번 살아보라고 하세요. 얘기를 들어보라고 하세요. 그러고 해야지 자꾸 언 발에 오줌 누기로 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결국,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광주 전남 도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과잉 반응을 하지 말자. 그 몇 사람들이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자제를 시키려고 많은 분들을 설득했습니다만 그러한 것만 부각되고 황교안, 한국당의 그러한 못된 역사관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려고 해서는 우리나라가 한 발자국도 갈 수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기념식 때 왜 문 대통령하고 김정숙 여사랑 악수 혹시 하셨어요? 그 줄이 앞쪽이 아니어서 못 하셨어요?

▶박지원 두 번째 줄인데 보고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악수, 그걸 가지고 찌질이처럼 문제라는 것은 진짜 그건 찌질이예요. 저는 이희호 여사님과 김대중 대통령님을 많이 수행했지만 영부인들이요..

▷김원장 앞줄의 당 대표분들하고는 하는데 당 대표가 아니시라서 못 했네요.

▶박지원 영부인들이 다 악수 안 합니다. 뒤로 따라가시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할 경우도 있어요. 아니, 그리고 무슨 뭐.. 악수를 할.. 자기가 준비돼 있나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악수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무슨 뭐.. 아니, 달을 가리켰으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에 반지 뭐 꼈냐, 매니큐어를 뭘 했냐, 이런 말단지엽적인 얘기가지고 이 공당이 할 일은 안 하고 국회는 버리고 시대정신을 망각해서 5.18을 짓밟으면서 자꾸 하는 거 보면 역시 참 소인 정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소인 정치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이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는 걸 가지고, 다음 걸 보여주실래요? 이거는 쳐다보지도, 말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박지원 그러면 자기들은 박근혜 지령 받아서 저걸 꼬투리 잡나요? 아니, 유시민 이사장이 그런 지령을 할 수.. 국민이 납득할 얘기를 해야 돼요. 박근혜 지령 받아서 움직이는 한국당이니까 5.18도 박근혜 탄핵도 태블릿PC도 부인하고 있는 거예요.

▷김원장 결국 황교안 대표가 광주를 찾았을 때 몸싸움이 일부 일었습니다. 영상을 좀 보면서 말씀 나눌까요? 박 의원께서 벼랑 끝 전술이다, 황교안 대표가 광주로 가는 거. 광주 전남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으로 간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하셨는데 일부 몸싸움이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아쉽다고 봅니다. 그렇더라도 황교안 대표가 방학 숙제를 하지 않고 학교를 간 거거든요. 갔다.. 개학했는데 방학 숙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까지 뭘 했어요? 그러나 지난번 송정역에 가서도, 또 이번 5.18 행사에 가서도 그래도 5.18의 주역다운 광주 전남 시도민들이 좀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오히려 좋았겠지만 수백 만 중의 저러한 과격한 몇 분들이 있는 것을 전체로 오도는 하지 말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번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언급했습니다. 기억나시죠? 정확하게는 광주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권영진 시장님은 광주시민들께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권영진 시장을 언급했고 최근에 보면 광주, 대구 간 달빛동맹?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박지원 달구벌, 빛고을.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렇게 서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서로 이렇게 지역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 이런 버스를 운행하더라고요.

▶박지원 그러니까 대구의 2.28을 기념해서 광주에서는 228번 시내버스가 있고 대구에서는 5.18을 기념해서 518번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권영진 시장께서도 재작년인가? 5.18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그 전 시장인 김범일 시장께서도 5.18 행사에 참석했어요. 이런 열린 모습을 가져야지 지도자이지 황교안 대표처럼 꽉 닫힌 마음으로 역사와 시대정신을, 사법적 판결이 다 난 것을 부인하는 것은 역시 소인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거기에 비해서 권영진 시장은 얼마나 대인배답습니까?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사실 TK 정서가 있는데도, 대구 정서가 있는데도 지도자는 그러한 역사 문제에 대해서, 시대정신 문제에 대해서 앞서가는 선각자 역할을 한 거 아니에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다 부인한 건 아니고 세모라고..

▶박지원 세모나 부인하는 거나 똑같죠. 지금 보세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나도 갔지 않느냐? 저렇게..

▶박지원 가서 불 지즈려고 한 거예요. 불을 끄고 가야지. 방학 숙제 하고 개학했으면 학교 가야지, 개학했는데 이제 가서 방학 숙제 하겠다. 그거 또 언제 할지 알아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유시민 이사장은 대선이 많이 남았는데 참.. 정치권에 다시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갖고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거 하나만 보면 마음이 좀 바뀐건가, 또 이런데, 먼저 보겠습니다.

[김어준/진행자] 유시민 이사장에게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대선 언제 출마합니까?
[양정철/민주연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셨잖아요. 그때가 마흔여덟이셨죠? 마흔여덟이셨는데 소년 급제하신 거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마흔일곱이었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그러면 더더욱.. 저는 유시민 선배가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헌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둘이 짰어요?
[김어준/진행자] 정치는 절대 안 한다고 그러셨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양정철/민주연구원장] 문재인 대통령님 버티시던 거에 비하면 뭐 본인이 재간이 있겠습니까?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이렇게 거침없고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을 명확하게 결정을 못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아요.
[김어준/진행자] 남이 깎아달라는 거예요.

▷김원장 마지막만 톡 잘라놓고 보면 누가 좀 내 머리 좀 잘라줬으면, 누가 대통령 후보로 좀 밀어줬으면, 뭐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박지원 아니요.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복귀, 대권 후보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어요. 얼마 전에요, 한 달 전? 저하고 알릴레오, 저를 초청해서 녹화를 하면서.. 항상 알릴레오에서는 두 사람을 초청해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박지원 대표 한 사람만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 대통령 되시면 꼭 저만 초청해서 단독 면담을 좀 자주 해 주세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물론 농담이지만 아, 이분이 상당히 변해 가고 있구나, 하고 느꼈는데 그다음 말씀이 뭐였습니까? 만약 지금까지 이렇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 대통령 후보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나오면 어떻게 됩니까, 그랬더니. 그러면 저를 욕하세요. 하나 또 양정철 원장하고는 내 머리는 내가 못 깎는다. 참 재미있게 정치를 복귀하고 계신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유시민 이사장이 진보 개혁 세력의 하나의 대선 후보로 나와서..경쟁이 심해지면 굉장히 흥행이 되고 참 좋은 판이 된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후보 나오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고 이 방송을 통해서 보시면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나올 것 같고 나와야 된다.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석됩니다. 저는 저거 보면서 문 대통령 임기가 이제 겨우 2년 지났는데 친문의 핵심이라는 분들이 저기서 지금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할 때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박지원 그건 저도 굉장히 지적을 많이 했습니다. 도대체 1년 되자마자 청와대의 행정관, 비서관, 수석들, 비서실장이 국회로 돌아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30여 명이 되고 지금도 보면 청와대 출신들이 떼 몰려서 다니면서 총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요. 이게 또 진문이라나요? 그런데 이러한 것을 대통령을 잘못 보필하고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굉장히 야단을 칠 거고, 제가 비서실장 때도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한테는 상당히 경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남은 임기에 대통령을 성공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전부 다니면서 국회로 돌아오겠다,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 대통령 나오겠다. 이렇게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김원장 친문의 핵심이 사석에서야 얼마든지 저런 이야기를 열 번도 더 할 수 있겠지만.

▶박지원 사석에서도 안 해야 돼요.

▷김원장 저렇게 공개된 자리에서..

▶박지원 아니, 정치인이 청와대..

▷김원장 준비된 질문 받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박지원 관계자들이 사석에서도 내가 어떻게 뭘 하겠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유시민 이사장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기사 보셨겠지만 그때 당시 뭐.. 이른바 대북 송금 관련해서..

▶박지원 (웃음) 그건 뭐 제가 얘기해서 끝난 건데, 뭐.

▷김원장 뭐 그 사건의 제일 중앙에 위치하고 계셨고 어떻게 보면 그 사건에 총대를 메고 실형까지 받으셨고. 이거 관련해서 유시민 이사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대북 송금 특검은 DJ의 햇볕정책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한 발언을 놓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셨어요.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순간 아주 부적절했고요. 또 뭐.. 노무현 대통령이 저항, 이런 것을 말씀하셨는데 제가 당사자입니다. 당시 노무현 당선자께서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의 건의를 받아서 대북 송금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저를 보내서도 설명을 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을 보내서도 설명을 했고.. 아, 그때는 특보인 것 같습니다.

▷김원장 특검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박지원 안 된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이건 통치 행위였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해서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특검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후로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많은 불만을 토로하셨어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보시고 이야, 이건 아니다, 라고 해서 제가 대북 송금 특검으로 감옥 갔다가 나와서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학에서 강연하면서 그 불만을 표시하니까 저를 불러가지고 봐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이러지 않느냐?

▷김원장 DJ가?

▶박지원 예. 역시 우리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리고 서거하셨을 때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내린 심정이다. 이렇게 했고요. 또 당시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의 필요성이 있어서 대두될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대북 송금 특검을 공개적으로 사과해라. 그래서 열린우리당에서 사과를 했어요.

▷김원장 사과했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김원장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말을 꺼내는 건 부적절하다?

▶박지원 2012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북 송금 특검은 부적절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한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첨예하게 보수와 대립하고 있고 대북 정책, 대미 정책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력이 다 합해서 추진할 때인데 왜 저런 말씀을 하셨는지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추종하는 모든 분들에게 그러한 오해가 없게 하기 위해서 말씀을 했는데 이제 아무 말씀이 없는 거 보고, 또 우리 쪽에서도 진정되는 걸 보면 잘 진정됐기 때문에 뭐 괘념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언급하신 다음에 유시민 이사장이나 양정철 원장이 혹시.. 전화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했거나 뭐 정리가 됐습니까?

▶박지원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참 적절한 수준에서 말씀 잘하셨기 때문에 서로 더 합쳐서, 단합해서 대북 정책과 대미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 하는 말씀은 있었습니다. 누구라고는 아마 그쪽에서 곧 발표할 거예요.

▷김원장 아까 그 영상에 나왔던 그분들 중의 한 분입니까?

▶박지원 그런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잘 정리가 됐군요. 바른미래당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겠는데 그전에 KBS가 만든 영상 하나 보시겠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우리 저.. 바른미래당 소속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뭐 맡고 계신 거예요?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장정숙 의원님하고 박주현 의원님 좀 풀어주셔야 합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내가 민평당에 올 때마다 그 말씀을 하시는데..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비례대표 문제까지 풀어주시면 야, 안철수 새정치가 아니라 오신환 새정치구나.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창업주인 안철수 대표님을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웃음) 저희가 풀어주고 싶다가도 안 풀어주죠.

▷김원장 3명의 비례대표.. 몸은 어디에, 마음은 어디에? 안 풀어줄 것 같죠? 어떻게 되는 거예요, 상황이?

▶박지원 모르죠. 풀어줘야죠. (웃음) 바른미래당에 안 풀어주려고 하지만..

▷김원장 이렇게 3명의 비례대표.. 장정숙 의원, 박주현 의원..

▶박지원 저는 흐름이 풀어주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김원장 그렇게 보세요?

▶박지원 내 희망사항이죠.

▷김원장 손학규 대표가 며칠 전에 보니까 오신환 새 원내대표가 이제 옆자리에 앉아서 물러나라고 하고 참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오늘 정면 승부하고 있습니다. 채이배 의원 오늘 정책위의장에, 임재훈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했거든요? 일단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손학규 대표가 잘 되기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런 신뢰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잘 되기를 바랐는데 지금 저런 모습을 보이기 전에 저는 예상을 하고 많은 충고를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보냈는데 지금 저렇게 어려움을 당하는데 저까지 숟가락을 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잘 되기 바랍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 이야기는 그전에도 하신 적이 있어서 거기까지 여쭤보고 돌발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재미 삼아 하나 풀고 가시죠. 이 네 분 중에 지금이라도 좀 손을 잡아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손학규 대표, 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 북미 손잡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순실이 손 놓을걸. 저희 잠시 후에 볼 건데, 지금이라도 손 좀 잡아주고 싶은 사람.

▶박지원 제가 오늘 시력 검사하면서..동공을 키워서 잘 안 보였는데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을 해야 대한민국이 성공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또 경제 문제를 위해서 손을 꽉 잡고 싶습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참 저.. 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 승인은 났습니다. 아마 미국 측에서도 인정을 해 준 것 같습니다. 3년이 넘었습니다, 지금. 발 묶인 게. 우리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자기 공장이 있는데 3년째 지금 거기는 쑥대밭이 돼 있을 텐데, 북한이 어떻게 나올까요? 열어줄까요?

▶박지원 작년에 그분 몇 분 중하고 판문점을 갔을 때 거기를 돌아보고 북한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어서 파는 곳에 가서 이 공장이 내 거다, 라고 했더니 북한 사람들이 웃더라고 그런 절절한 얘기를 들었는데요. 아마 우리 정부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최대한 미국과 잘 협의가 됐을 겁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지금 현재 일체..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지원 하노이 회담 하고 안 하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속 좁게 그냥 배짱 낼 게 아니라 이러할 때는 같이 손잡기 위해서도, 풀어나가기 위해서도 방북을 허락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흔히들 트럼프도 그렇고 승부사라고 하잖아요,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이렇게 회담을 위해서 긴장감을 좀 조여가는 건 일면 이해가 되지만 이런 부분은 풀어주면서 이렇게 협의를 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박지원 저런 문제에 대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것은 안 좋아요. 자기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 민족끼리, 우리 같이하자, 해놓고 지금 와서는 또.. 승부사는, 그건 안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위해서도 남북 대화가 먼저 시작돼야 하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러한 것을 제시했다고 하면 손다. 잡아야지 발 잡지 마라, 저는 김정은 위원장한테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싶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이 꼭 북한이 문을 열어줘서 자신들의 기업 공장을 한 번, 개성에 있는 공장을 한 번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방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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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정치 않겠다는 유시민, 대권 후보로 성큼성큼 가는 중”
    • 입력 2019-05-20 17:49:19
    정치
- "한국당 변하지 않으면 내년 5·18 40주년에도 똑같은 상황 올까 두려워"
- "독재자의 후예...한국당, 본인들 겨냥한 발언이라는 것 알아서 그나마 다행"
- "'광주행' 황교안, 불 끄러 가야 하는데 불을 지르고 있어"
- "한국당의 못된 역사관에 면죄부 주려 한다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 "김정숙 여사 '악수 패싱'? 그러는 황교안은 악수할 준비 되기는 했나"
- "정치하지 않겠다는 유시민? 대권후보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중"
- "'몸 따로 마음 따로' 비례 3인…바른미래당에서 (당적) 풀어줄 분위기로 가길 희망"
- "김정은 위원장, 통 크게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허락해야"

■ 프로그램명:사사건건
■ 코너명: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5월20일(월)16:00~17:00 KBS1
■ 출연자: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5.18 기념식에 다녀오셨죠?

▶박지원 네, 5일간 5.18 기념식으로 여러 행사를 참석하고 또 전야제 때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김원장 금요일에. 40주년이 오는 게 내년입니다. 두렵다, 하셨는데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박지원 굉장히 두려워요. 사실 문재인 대통령의 2년 전 5.18 기념사를 보고 저도 감복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39주년, 이번 기념사는 문재인 대통령도 울고 저도 울고 모든 참석자들이 울었어요. 아마 황교안, 나경원, 두 대표만 울지 않았을 거예요. 그건 뭐냐, 대통령의 눈물, 이것은 제가 볼 때는 우선 광주 영령들에 대한 죄송함과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는 반성에서 나왔는데 지금 40주년을 앞두고도 과연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 똑같은 40주년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굉장히 회한의, 무능력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마 대통령도 똑같았을 거예요.

▷김원장 내년 40주년은 그러고 보니까 총선 지나고네요. 그렇죠? 문 대통령의 기념사 중에 일부 다시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광주 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9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합니다.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가 없습니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습니다.

▷김원장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다. 5.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듣고 자유한국당에서는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가 반쪽짜리 기념식이다. 또 저 연설문은 우리를 겨냥한 것이다. 화합과는 거리가 멀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알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러면 자기들을 지적하지 누구를 지적하겠어요? 사실 말이죠. 대통령의 눈물, 김대중의 눈물은 한국당 전신 YS 정권에서 IMF를 가져와서 취임사에서 취임할 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문재인의 눈물은 독재자의 후예들이 5.18을 부정하고 아무것도 협력해 주지 않은 그러한 것에 대한 막급한 후회와 반성에서 저러한 눈물을 흘렸다. 자기들이 독재자의 후예지 누구입니까? 알기는 잘 알았어요.

▷김원장 정리하면 자유한국당의 일부, 일부 의원들이 5.18 광주시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고 그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이 5.18에는 보수와 진보가 없다. 또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 이렇게 지적하니까 그건 우리를 겨냥한 거 아니냐. 국론 분열이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자유한국당이.

▶박지원 자기들이 그런 일을 해놓고 무슨 국론 분열이에요? 자기들이 역사를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역사적, 정치적,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5.18 망언 의원에 대해서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징계하겠다. 황교안 대표도 징계하겠다고 했어요. 지금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욱이..

▷김원장 징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죠.

▶박지원 그건 안 하는 거죠. 의원 총회를 안 열고 있지 않습니까? 또 진상조사위원회, 지금 8개월째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5.18 특별법 개정안은 5당이 합의해서 처리했는데 진상조사위원회는 조사할 수 없는 광주가 폭도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추천을 합니까?

▷김원장 그 3명, 자유한국당이 3명, 민주당이 4명 추천하잖아요? 자유한국당 3명 중의 청와대가 2명은 못 받겠다고 해서 그 2명 중의 1명을 방금 자유한국당이 교체한 것 같습니다. 아마 권태호(?) 장군 같은데, 권태호 전.. 교체하기로 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제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법률가나 역사학자나 교수를 몇 년 이상 해야 하거나 이런 자격이 있는데 이런 자격 문제 때문에 그동안 권태호 전 장군, 3성 장군인데, 물론 이제 보수 진영의 전직 장성인데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여기는 교체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좀 진일보한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그 내용, 그분의 여러 가지를 아직 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광주 갔다 와서 징계도 마무리 지을 거고 하는데 이런 어떤 진상규명위원회의 1명을 교체하는 것이, 제가 여쭤보는 것은. 뭔가 자유한국당이 다른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거 아니냐.

▶박지원 보여야죠. 그런데 원천적으로 피해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을 보여야 됩니다. 황교안 대표가 또 광주를 가겠다. 그래서 설득하겠다. 광주를 가려면요. 불 지르러 가서는 안 돼요. 불을 끄러 가야지. 지금 불을 지르고 다니잖아요. 민생 탐방, 가장 강력한 야당의 민생 탐방 장소는 국회입니다. 국회를 버리고 또 민생 탐방한다고 하면 광주에 가서 부상자들, 유족들, 어떻게 사는가 그분들하고 한 번 살아보라고 하세요. 얘기를 들어보라고 하세요. 그러고 해야지 자꾸 언 발에 오줌 누기로 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결국,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광주 전남 도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과잉 반응을 하지 말자. 그 몇 사람들이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자제를 시키려고 많은 분들을 설득했습니다만 그러한 것만 부각되고 황교안, 한국당의 그러한 못된 역사관에 대해서는 면죄부를 주려고 해서는 우리나라가 한 발자국도 갈 수 없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기념식 때 왜 문 대통령하고 김정숙 여사랑 악수 혹시 하셨어요? 그 줄이 앞쪽이 아니어서 못 하셨어요?

▶박지원 두 번째 줄인데 보고도 안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악수, 그걸 가지고 찌질이처럼 문제라는 것은 진짜 그건 찌질이예요. 저는 이희호 여사님과 김대중 대통령님을 많이 수행했지만 영부인들이요..

▷김원장 앞줄의 당 대표분들하고는 하는데 당 대표가 아니시라서 못 했네요.

▶박지원 영부인들이 다 악수 안 합니다. 뒤로 따라가시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할 경우도 있어요. 아니, 그리고 무슨 뭐.. 악수를 할.. 자기가 준비돼 있나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악수를 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리고 그걸 가지고 무슨 뭐.. 아니, 달을 가리켰으면 달을 봐야지 왜 손가락에 반지 뭐 꼈냐, 매니큐어를 뭘 했냐, 이런 말단지엽적인 얘기가지고 이 공당이 할 일은 안 하고 국회는 버리고 시대정신을 망각해서 5.18을 짓밟으면서 자꾸 하는 거 보면 역시 참 소인 정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소인 정치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이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는 걸 가지고, 다음 걸 보여주실래요? 이거는 쳐다보지도, 말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박지원 그러면 자기들은 박근혜 지령 받아서 저걸 꼬투리 잡나요? 아니, 유시민 이사장이 그런 지령을 할 수.. 국민이 납득할 얘기를 해야 돼요. 박근혜 지령 받아서 움직이는 한국당이니까 5.18도 박근혜 탄핵도 태블릿PC도 부인하고 있는 거예요.

▷김원장 결국 황교안 대표가 광주를 찾았을 때 몸싸움이 일부 일었습니다. 영상을 좀 보면서 말씀 나눌까요? 박 의원께서 벼랑 끝 전술이다, 황교안 대표가 광주로 가는 거. 광주 전남 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으로 간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하셨는데 일부 몸싸움이 있었어요.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아쉽다고 봅니다. 그렇더라도 황교안 대표가 방학 숙제를 하지 않고 학교를 간 거거든요. 갔다.. 개학했는데 방학 숙제 하겠다고 하는 것은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지금까지 뭘 했어요? 그러나 지난번 송정역에 가서도, 또 이번 5.18 행사에 가서도 그래도 5.18의 주역다운 광주 전남 시도민들이 좀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면 오히려 좋았겠지만 수백 만 중의 저러한 과격한 몇 분들이 있는 것을 전체로 오도는 하지 말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이번 5.18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언급했습니다. 기억나시죠? 정확하게는 광주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권영진 시장님은 광주시민들께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권영진 시장을 언급했고 최근에 보면 광주, 대구 간 달빛동맹? 이런 게 있더라고요.

▶박지원 달구벌, 빛고을.

▷김원장 그러니까요. 이렇게 서로 광주시와 대구시가 서로 이렇게 지역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 이런 버스를 운행하더라고요.

▶박지원 그러니까 대구의 2.28을 기념해서 광주에서는 228번 시내버스가 있고 대구에서는 5.18을 기념해서 518번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사실 권영진 시장께서도 재작년인가? 5.18 기념식에 참석했는데 그 전 시장인 김범일 시장께서도 5.18 행사에 참석했어요. 이런 열린 모습을 가져야지 지도자이지 황교안 대표처럼 꽉 닫힌 마음으로 역사와 시대정신을, 사법적 판결이 다 난 것을 부인하는 것은 역시 소인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거기에 비해서 권영진 시장은 얼마나 대인배답습니까?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박지원 사실 TK 정서가 있는데도, 대구 정서가 있는데도 지도자는 그러한 역사 문제에 대해서, 시대정신 문제에 대해서 앞서가는 선각자 역할을 한 거 아니에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가 다 부인한 건 아니고 세모라고..

▶박지원 세모나 부인하는 거나 똑같죠. 지금 보세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나도 갔지 않느냐? 저렇게..

▶박지원 가서 불 지즈려고 한 거예요. 불을 끄고 가야지. 방학 숙제 하고 개학했으면 학교 가야지, 개학했는데 이제 가서 방학 숙제 하겠다. 그거 또 언제 할지 알아요?

▷김원장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유시민 이사장은 대선이 많이 남았는데 참.. 정치권에 다시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갖고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거 하나만 보면 마음이 좀 바뀐건가, 또 이런데, 먼저 보겠습니다.

[김어준/진행자] 유시민 이사장에게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대선 언제 출마합니까?
[양정철/민주연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하셨잖아요. 그때가 마흔여덟이셨죠? 마흔여덟이셨는데 소년 급제하신 거죠.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마흔일곱이었네.
[양정철/민주연구원장] 그러면 더더욱.. 저는 유시민 선배가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헌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둘이 짰어요?
[김어준/진행자] 정치는 절대 안 한다고 그러셨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양정철/민주연구원장] 문재인 대통령님 버티시던 거에 비하면 뭐 본인이 재간이 있겠습니까? 때가 되면 역사 앞에 겸허하게.. 이렇게 거침없고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자기 앞길을 명확하게 결정을 못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아요.
[김어준/진행자] 남이 깎아달라는 거예요.

▷김원장 마지막만 톡 잘라놓고 보면 누가 좀 내 머리 좀 잘라줬으면, 누가 대통령 후보로 좀 밀어줬으면, 뭐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박지원 아니요. 유시민 이사장은 정치 복귀, 대권 후보로 성큼성큼 걸어가고 있어요. 얼마 전에요, 한 달 전? 저하고 알릴레오, 저를 초청해서 녹화를 하면서.. 항상 알릴레오에서는 두 사람을 초청해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박지원 대표 한 사람만 초청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 대통령 되시면 꼭 저만 초청해서 단독 면담을 좀 자주 해 주세요, 그러니까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서 물론 농담이지만 아, 이분이 상당히 변해 가고 있구나, 하고 느꼈는데 그다음 말씀이 뭐였습니까? 만약 지금까지 이렇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 대통령 후보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나오면 어떻게 됩니까, 그랬더니. 그러면 저를 욕하세요. 하나 또 양정철 원장하고는 내 머리는 내가 못 깎는다. 참 재미있게 정치를 복귀하고 계신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유시민 이사장이 진보 개혁 세력의 하나의 대선 후보로 나와서..경쟁이 심해지면 굉장히 흥행이 되고 참 좋은 판이 된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후보 나오기를 간곡히 바라고 있고 이 방송을 통해서 보시면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나올 것 같고 나와야 된다.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해석됩니다. 저는 저거 보면서 문 대통령 임기가 이제 겨우 2년 지났는데 친문의 핵심이라는 분들이 저기서 지금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만큼 한가할 때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요.

▶박지원 그건 저도 굉장히 지적을 많이 했습니다. 도대체 1년 되자마자 청와대의 행정관, 비서관, 수석들, 비서실장이 국회로 돌아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30여 명이 되고 지금도 보면 청와대 출신들이 떼 몰려서 다니면서 총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요. 이게 또 진문이라나요? 그런데 이러한 것을 대통령을 잘못 보필하고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었으면 굉장히 야단을 칠 거고, 제가 비서실장 때도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한테는 상당히 경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남은 임기에 대통령을 성공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전부 다니면서 국회로 돌아오겠다,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또 대통령 나오겠다. 이렇게 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김원장 친문의 핵심이 사석에서야 얼마든지 저런 이야기를 열 번도 더 할 수 있겠지만.

▶박지원 사석에서도 안 해야 돼요.

▷김원장 저렇게 공개된 자리에서..

▶박지원 아니, 정치인이 청와대..

▷김원장 준비된 질문 받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박지원 관계자들이 사석에서도 내가 어떻게 뭘 하겠다.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유시민 이사장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기사 보셨겠지만 그때 당시 뭐.. 이른바 대북 송금 관련해서..

▶박지원 (웃음) 그건 뭐 제가 얘기해서 끝난 건데, 뭐.

▷김원장 뭐 그 사건의 제일 중앙에 위치하고 계셨고 어떻게 보면 그 사건에 총대를 메고 실형까지 받으셨고. 이거 관련해서 유시민 이사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대북 송금 특검은 DJ의 햇볕정책을 훼손하지 않고 계승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한 발언을 놓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셨어요.

▶박지원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순간 아주 부적절했고요. 또 뭐.. 노무현 대통령이 저항, 이런 것을 말씀하셨는데 제가 당사자입니다. 당시 노무현 당선자께서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의 건의를 받아서 대북 송금 특검을 수용한다고 했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저를 보내서도 설명을 했고 임동원 국정원장을 보내서도 설명을 했고.. 아, 그때는 특보인 것 같습니다.

▷김원장 특검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이유를..

▶박지원 안 된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이건 통치 행위였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생각해서 하지 말아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특검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 후로도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많은 불만을 토로하셨어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보시고 이야, 이건 아니다, 라고 해서 제가 대북 송금 특검으로 감옥 갔다가 나와서 서울대, 연세대, 전남대학에서 강연하면서 그 불만을 표시하니까 저를 불러가지고 봐라,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이러지 않느냐?

▷김원장 DJ가?

▶박지원 예. 역시 우리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그리고 서거하셨을 때 내 몸의 절반이 무너져내린 심정이다. 이렇게 했고요. 또 당시 통합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의 필요성이 있어서 대두될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대북 송금 특검을 공개적으로 사과해라. 그래서 열린우리당에서 사과를 했어요.

▷김원장 사과했습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더욱이..

▷김원장 그런데 이제 와서 이런 말을 꺼내는 건 부적절하다?

▶박지원 2012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북 송금 특검은 부적절했다고 대국민 사과를 한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첨예하게 보수와 대립하고 있고 대북 정책, 대미 정책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력이 다 합해서 추진할 때인데 왜 저런 말씀을 하셨는지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추종하는 모든 분들에게 그러한 오해가 없게 하기 위해서 말씀을 했는데 이제 아무 말씀이 없는 거 보고, 또 우리 쪽에서도 진정되는 걸 보면 잘 진정됐기 때문에 뭐 괘념하지 않습니다.

▷김원장 이렇게 언급하신 다음에 유시민 이사장이나 양정철 원장이 혹시.. 전화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했거나 뭐 정리가 됐습니까?

▶박지원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참 적절한 수준에서 말씀 잘하셨기 때문에 서로 더 합쳐서, 단합해서 대북 정책과 대미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 하는 말씀은 있었습니다. 누구라고는 아마 그쪽에서 곧 발표할 거예요.

▷김원장 아까 그 영상에 나왔던 그분들 중의 한 분입니까?

▶박지원 그런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잘 정리가 됐군요. 바른미래당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겠는데 그전에 KBS가 만든 영상 하나 보시겠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우리 저.. 바른미래당 소속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뭐 맡고 계신 거예요?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성엽 장정숙 의원님하고 박주현 의원님 좀 풀어주셔야 합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내가 민평당에 올 때마다 그 말씀을 하시는데..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비례대표 문제까지 풀어주시면 야, 안철수 새정치가 아니라 오신환 새정치구나.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창업주인 안철수 대표님을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면.. (웃음) 저희가 풀어주고 싶다가도 안 풀어주죠.

▷김원장 3명의 비례대표.. 몸은 어디에, 마음은 어디에? 안 풀어줄 것 같죠? 어떻게 되는 거예요, 상황이?

▶박지원 모르죠. 풀어줘야죠. (웃음) 바른미래당에 안 풀어주려고 하지만..

▷김원장 이렇게 3명의 비례대표.. 장정숙 의원, 박주현 의원..

▶박지원 저는 흐름이 풀어주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김원장 그렇게 보세요?

▶박지원 내 희망사항이죠.

▷김원장 손학규 대표가 며칠 전에 보니까 오신환 새 원내대표가 이제 옆자리에 앉아서 물러나라고 하고 참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오늘 정면 승부하고 있습니다. 채이배 의원 오늘 정책위의장에, 임재훈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임명했거든요? 일단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손학규 대표가 잘 되기를,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하고 사랑하는 그런 신뢰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잘 되기를 바랐는데 지금 저런 모습을 보이기 전에 저는 예상을 하고 많은 충고를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보냈는데 지금 저렇게 어려움을 당하는데 저까지 숟가락을 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잘 되기 바랍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그 이야기는 그전에도 하신 적이 있어서 거기까지 여쭤보고 돌발퀴즈 하나 준비했습니다. 재미 삼아 하나 풀고 가시죠. 이 네 분 중에 지금이라도 좀 손을 잡아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손학규 대표, 황교안 대표, 문재인 대통령, 북미 손잡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 순실이 손 놓을걸. 저희 잠시 후에 볼 건데, 지금이라도 손 좀 잡아주고 싶은 사람.

▶박지원 제가 오늘 시력 검사하면서..동공을 키워서 잘 안 보였는데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을 해야 대한민국이 성공을 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또 경제 문제를 위해서 손을 꽉 잡고 싶습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참 저.. 개성공단 기업인들 방북 승인은 났습니다. 아마 미국 측에서도 인정을 해 준 것 같습니다. 3년이 넘었습니다, 지금. 발 묶인 게. 우리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자기 공장이 있는데 3년째 지금 거기는 쑥대밭이 돼 있을 텐데, 북한이 어떻게 나올까요? 열어줄까요?

▶박지원 작년에 그분 몇 분 중하고 판문점을 갔을 때 거기를 돌아보고 북한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어서 파는 곳에 가서 이 공장이 내 거다, 라고 했더니 북한 사람들이 웃더라고 그런 절절한 얘기를 들었는데요. 아마 우리 정부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최대한 미국과 잘 협의가 됐을 겁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김정은 위원장입니다. 지금 현재 일체..

▷김원장 그러니까요.

▶박지원 하노이 회담 하고 안 하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속 좁게 그냥 배짱 낼 게 아니라 이러할 때는 같이 손잡기 위해서도, 풀어나가기 위해서도 방북을 허락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김원장 흔히들 트럼프도 그렇고 승부사라고 하잖아요,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 이렇게 회담을 위해서 긴장감을 좀 조여가는 건 일면 이해가 되지만 이런 부분은 풀어주면서 이렇게 협의를 해 나갔으면 좋겠어요.

▶박지원 저런 문제에 대해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것은 안 좋아요. 자기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우리 민족끼리, 우리 같이하자, 해놓고 지금 와서는 또.. 승부사는, 그건 안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위해서도 남북 대화가 먼저 시작돼야 하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러한 것을 제시했다고 하면 손다. 잡아야지 발 잡지 마라, 저는 김정은 위원장한테 그렇게 말씀드리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싶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이 꼭 북한이 문을 열어줘서 자신들의 기업 공장을 한 번, 개성에 있는 공장을 한 번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박지원 방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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