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멈춘 국회 열릴까?

입력 2019.05.20 (19:02) 수정 2019.05.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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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국회가 멈춰선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맥주 회동'으로 잠시 뒤 한 자리에서 만납니다.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릴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입장차가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16일 :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시면 같이 정말 머리를 맞대고..."]

바른미래당의 제안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맥주를 곁들이며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된 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국회가 멈춰선 지 20일 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예결위원 임기가 오는 29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으면 효과가 없다며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과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한국당은 재해 추경에 한정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은 고성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등 재해 추경으로 한정되어야 합니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최하위라며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철회 주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추경 통과가 시급하단 말에 앞서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1대1로 만나 국회 정상화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평화당은 국회 정상화로 오는 27일까지 5.18 진상규명위를 출범시키자 제안했고, 정의당은 "국회가 한국당의 몽니와 갑질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안돼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추경안 심의와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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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3당 원내대표 ‘맥주 회동’…멈춘 국회 열릴까?
    • 입력 2019-05-20 19:04:56
    • 수정2019-05-20 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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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국회가 멈춰선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맥주 회동'으로 잠시 뒤 한 자리에서 만납니다.

국회 정상화의 실마리가 풀릴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입장차가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지난 16일 : "맥주 잘 사주는 형님으로 자리를 만들어 주시면 같이 정말 머리를 맞대고..."]

바른미래당의 제안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늘 저녁 맥주를 곁들이며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된 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처음.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국회가 멈춰선 지 20일 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예결위원 임기가 오는 29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으면 효과가 없다며 추경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생과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

한국당은 재해 추경에 한정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은 고성 산불, 포항 지진, 미세먼지 등 재해 추경으로 한정되어야 합니다."]

또 1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최하위라며 경제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철회 주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추경 통과가 시급하단 말에 앞서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1대1로 만나 국회 정상화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평화당은 국회 정상화로 오는 27일까지 5.18 진상규명위를 출범시키자 제안했고, 정의당은 "국회가 한국당의 몽니와 갑질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한 달이 다가오도록 심의가 안돼 매우 안타깝다며 조속한 추경안 심의와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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