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 발굴... 복원은?

입력 2019.05.21 (15:00) 수정 2019.05.22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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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주대첩 광장 조성 부지에서
조선시대 진주성 외성 일부가
약 100년 만에 발굴됐는데요.
이번에는 진주성 외성
남문으로 추정되는 기단석이 드러나
진주성 외성 복원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서
길이 110m, 최대 높이 4m에 이르는
진주성 외성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10여 미터 동쪽에서
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도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옛 지도를 근거로 예상했던 지점보다
서쪽, 촉석루 쪽으로 더 들어와 있습니다.

최세진
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에서는
기존 성벽과는 달리 이렇게 최대 1m가
넘는 커다란 기단석들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진주성도에서
진주성 남문은 2층 구조.

엄청난 무게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큰 돌로 기단을 받치는 것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사된 성벽의 형태는
아래 남강쪽으로 내려가는 모양이 나타나,
남문을 기준으로 나루터로
향하는 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도/한국문물연구원 원장[인터뷰]
여기서 어떤 지형의 변화가
분명하다... 여기는 진주성도에 보이는
남강을 바로 면하고 있었던
진주성 남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른 거죠.

시민단체는 발견된 남문 뿐 아니라,
남강 나루터 등 옛 모습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조창래/ 역사 진주시민모임 대표[인터뷰]
진주성 내성을 복원하는 과정 속에서...
실수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남문의
복원에 있어서는 좀 더 전문가들이
모여서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서두르지 말고 정확한 고증을 거쳐
복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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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 발굴... 복원은?
    • 입력 2019-05-22 01:33:22
    • 수정2019-05-22 01:33:40
    뉴스9(진주)
[앵커멘트] 진주대첩 광장 조성 부지에서 조선시대 진주성 외성 일부가 약 100년 만에 발굴됐는데요. 이번에는 진주성 외성 남문으로 추정되는 기단석이 드러나 진주성 외성 복원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서 길이 110m, 최대 높이 4m에 이르는 진주성 외성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10여 미터 동쪽에서 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도 발견되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옛 지도를 근거로 예상했던 지점보다 서쪽, 촉석루 쪽으로 더 들어와 있습니다. 최세진 진주성 외성 남문 추정지에서는 기존 성벽과는 달리 이렇게 최대 1m가 넘는 커다란 기단석들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진주성도에서 진주성 남문은 2층 구조. 엄청난 무게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큰 돌로 기단을 받치는 것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사된 성벽의 형태는 아래 남강쪽으로 내려가는 모양이 나타나, 남문을 기준으로 나루터로 향하는 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도/한국문물연구원 원장[인터뷰] 여기서 어떤 지형의 변화가 분명하다... 여기는 진주성도에 보이는 남강을 바로 면하고 있었던 진주성 남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에 이른 거죠. 시민단체는 발견된 남문 뿐 아니라, 남강 나루터 등 옛 모습을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조창래/ 역사 진주시민모임 대표[인터뷰] 진주성 내성을 복원하는 과정 속에서... 실수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남문의 복원에 있어서는 좀 더 전문가들이 모여서 신중하게 검토를 하고...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서두르지 말고 정확한 고증을 거쳐 복원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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