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줄 다리기…‘유감’ 표명 등 논의

입력 2019.05.22 (06:03) 수정 2019.05.22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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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요구를 민주당이 어느 정도 선에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맥주 회동을 통해 공식 대화 채널을 복구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

조속한 국회 정상화엔 어제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의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파행이 너무 장기화돼서는 안됩니다. 한 달을 넘기지는 말아야 됩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말을 지나며 국회 정상화 방안과 일정이 가시권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남은 건 3당 모두, 각자의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인데, 우선 한국당의 요구 조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민주당이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법안들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은 민주당의 차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적어도 국정에 대해서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내놔야 될 때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도 유감 표명 계획이나 이런 것은...) 지금으로서는, 그런 얘기는 지금으로서는 안 맞는 얘기 같아요."]

하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론 한국당 요구를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 고심 중이고, 오늘 의원총회를 거쳐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이제 국회에서 싸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번 주말 한국당의 장외 투쟁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회 정상화 흐름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27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에 대한 총리의 연설을 듣는 일정을 목표로 한국당과 막판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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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상화 줄 다리기…‘유감’ 표명 등 논의
    • 입력 2019-05-22 06:03:31
    • 수정2019-05-22 06:07:39
    뉴스광장 1부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국회 복귀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요구를 민주당이 어느 정도 선에서 받아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맥주 회동을 통해 공식 대화 채널을 복구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

조속한 국회 정상화엔 어제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과거의 방식에 연연하지 않고 정치적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회 파행이 너무 장기화돼서는 안됩니다. 한 달을 넘기지는 말아야 됩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이번 주말을 지나며 국회 정상화 방안과 일정이 가시권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남은 건 3당 모두, 각자의 지지층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인데, 우선 한국당의 요구 조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지정에 대해 민주당이 유감을 표명하고, 해당 법안들을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은 민주당의 차례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적어도 국정에 대해서 책임 있는 여당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이 내놔야 될 때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도 유감 표명 계획이나 이런 것은...) 지금으로서는, 그런 얘기는 지금으로서는 안 맞는 얘기 같아요."]

하지만 민주당 내부적으론 한국당 요구를 어느 정도 선에서 수용할지 고심 중이고, 오늘 의원총회를 거쳐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내에서도 이제 국회에서 싸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번 주말 한국당의 장외 투쟁 일정이 마무리되면, 국회 정상화 흐름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고, 27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에 대한 총리의 연설을 듣는 일정을 목표로 한국당과 막판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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