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몸캠 피싱’ 피해 속출…교수에서 학생까지

입력 2019.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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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한 여성과 알게 된 30대 남성.

채팅을 하다 본인의 알몸 영상을 전송한 후 전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닿지 않는 연락. 상대 여성은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며 자신이 전송한 파일 하나를 설치하라고 요구합니다.

알고 보니 해킹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30대 남성의 주변인 연락처를 빼내고는 남성에게 받은 알몸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남성은 세 차례에 걸쳐 2백만 원을 보내고 맙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 피싱'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무려 43건.

2017년 29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피해액만 1억 원을 훌쩍 넘을 정도입니다.

피해자들은 고등학생부터 대학교수까지... 많게는 6천만 원까지 갈취당한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강귀봉/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대부분의 범행이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에 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대포계좌, 대포폰을 이용해서 범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 표적이 되면 유포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캠 피싱'의 덫.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무분별한 음란 채팅을 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은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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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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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한 여성과 알게 된 30대 남성.

채팅을 하다 본인의 알몸 영상을 전송한 후 전화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닿지 않는 연락. 상대 여성은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며 자신이 전송한 파일 하나를 설치하라고 요구합니다.

알고 보니 해킹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해킹 프로그램으로 30대 남성의 주변인 연락처를 빼내고는 남성에게 받은 알몸 영상을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남성은 세 차례에 걸쳐 2백만 원을 보내고 맙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몸캠 피싱'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피해 신고만 무려 43건.

2017년 29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피해액만 1억 원을 훌쩍 넘을 정도입니다.

피해자들은 고등학생부터 대학교수까지... 많게는 6천만 원까지 갈취당한 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조차 어렵습니다.

[강귀봉/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대부분의 범행이 중국 등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에 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대포계좌, 대포폰을 이용해서 범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번 표적이 되면 유포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캠 피싱'의 덫.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무분별한 음란 채팅을 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은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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