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여름도 덥지만 지난해보다는 덜할 듯…국지성 호우 잦아

입력 2019.05.23 (11:38) 수정 2019.05.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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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온난화 추세 속에 올여름도 예년보다 덥겠지만,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만큼 폭염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름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월에 한반도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상층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후반부터는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8월까지 영향을 주겠고, 이 기간 한반도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올여름 폭염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만큼 극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폭염을 몰고 온 티베트 고기압이 올해는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북극해 얼음 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강수량은 초여름인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연중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7월과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는 특히 장마가 끝난 뒤인 8월에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부딪치면서 좁고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은 여름 동안 북서태평양에서 11~13개 정도 발생해 평년과 비슷한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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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3 11:38:45
    • 수정2019-05-23 13:01:23
    IT·과학
기상청은 온난화 추세 속에 올여름도 예년보다 덥겠지만,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만큼 폭염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름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3일) 발표한 3개월 기상 전망에서 올여름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6월에 한반도는 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지만, 일시적으로 상층 찬 공기가 내려와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후반부터는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8월까지 영향을 주겠고, 이 기간 한반도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만 올여름 폭염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만큼 극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폭염을 몰고 온 티베트 고기압이 올해는 크게 발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북극해 얼음 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강수량은 초여름인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지만, 연중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7월과 8월에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여름에는 특히 장마가 끝난 뒤인 8월에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부딪치면서 좁고 강한 비구름을 만들어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태풍은 여름 동안 북서태평양에서 11~13개 정도 발생해 평년과 비슷한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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