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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사안 중대성 몰라”…‘징용 배상’ 불만
입력 2019.05.24 (06:06) 수정 2019.05.24 (07:59)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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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사안 중대성 몰라”…‘징용 배상’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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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일본 외무상과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일본 측은 거센 불만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우리는 메시지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일본 측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한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은)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 日 “한국, 사안 중대성 몰라”…‘징용 배상’ 불만
    • 입력 2019.05.24 (06:06)
    • 수정 2019.05.24 (07:59)
    뉴스광장 1부
日 “한국, 사안 중대성 몰라”…‘징용 배상’ 불만
[앵커]

얼어붙은 한일 관계 속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일본 외무상과 파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을 놓고 일본 측은 거센 불만을 드러냈는데, 이에 대해 우리는 메시지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며, 일본 측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독일 뮌헨 회담 이후 석달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외교 수장,

계속된 긴장 국면 속에 강경화 장관이 먼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계기로 한일 관계에 있어서도 현재 어려운 문제들이 극복되고 발전적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일본 측 반응은 거칠었습니다.

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한국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외교부 대변인 발언을 트집잡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 "(한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은) 사안의 중대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발언이 한일 관계를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는 인식을 공유해 주기 바랍니다)."]

징용 배상을 놓고 일본은 중재위 개최를 재차 요구했고, 한국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본 측도 피해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논평에 대해서 일본이 사안의 중대성을 모르는 발언이다라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했습니다. 서로 간에 메시지에 있어서 서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한다는 게 우리 입장입니다."]

예정보다 30분 더 길게 진행된 회담에선 북핵 등 한반도 안보 현안을 비롯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한 WTO 판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한일 외교 수장들이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다음달 G20 정상회의 전에 갈등 속 양국 관계가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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