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 연결 하천에 공장폐수·가축분뇨 무단 배출

입력 2019.05.24 (07:39) 수정 2019.05.24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축산 분뇨나 공장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던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에 배출한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우~ 이건 뭐."]

시커먼 폐수가 고여 도랑이 만들어졌습니다.

폐수는 바로 옆에 있는 관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 세탁업체가 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고 배출한 폐수입니다.

[단속반원 : "사장님 3년 되셨는데, (네) 저기 제가 건져낸 찌꺼기인데 아주 그냥 세탁하면 나오는 먼지들이 쌓이고 쌓여서 펄처럼 됐어요."]

밭에 뿌려진 갈색 물질이 드론에 포착됩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퇴비 처리되지 않은 가축 분뇨였습니다.

[단속반원 : "계속 이런 식으로 처리해 오셨던 거예요? (아니에요) 그럼 어떤 식으로 보통 처리하세요? (허가 난 업체에 맡긴 적도 있고)."]

가축분뇨에 물을 섞어 배출하다 집행유예를 받았던 농장이 다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분뇨나 폐수를 불법 배출하다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54곳입니다.

이 가운데 18곳은 팔당호에 유입되는 하천에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사경 단장 : "곤지암천을 거쳐서 경안천을 거쳐서 팔당호로 들어가거든요. 굉장히 수도권 주민들한테 악영향을 끼치는 그런 행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54개 업체 모두를 형사입건하고 관할 지자체에는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수원 연결 하천에 공장폐수·가축분뇨 무단 배출
    • 입력 2019-05-24 07:41:47
    • 수정2019-05-24 08:58:08
    뉴스광장
[앵커] 축산 분뇨나 공장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하던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로 유입되는 하천에 배출한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우~ 이건 뭐."] 시커먼 폐수가 고여 도랑이 만들어졌습니다. 폐수는 바로 옆에 있는 관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 세탁업체가 처리 시설을 갖추지 않고 배출한 폐수입니다. [단속반원 : "사장님 3년 되셨는데, (네) 저기 제가 건져낸 찌꺼기인데 아주 그냥 세탁하면 나오는 먼지들이 쌓이고 쌓여서 펄처럼 됐어요."] 밭에 뿌려진 갈색 물질이 드론에 포착됩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퇴비 처리되지 않은 가축 분뇨였습니다. [단속반원 : "계속 이런 식으로 처리해 오셨던 거예요? (아니에요) 그럼 어떤 식으로 보통 처리하세요? (허가 난 업체에 맡긴 적도 있고)."] 가축분뇨에 물을 섞어 배출하다 집행유예를 받았던 농장이 다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분뇨나 폐수를 불법 배출하다 경기도 특사경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54곳입니다. 이 가운데 18곳은 팔당호에 유입되는 하천에 배출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사경 단장 : "곤지암천을 거쳐서 경안천을 거쳐서 팔당호로 들어가거든요. 굉장히 수도권 주민들한테 악영향을 끼치는 그런 행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54개 업체 모두를 형사입건하고 관할 지자체에는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