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수도관 파열돼 도로 물바다…1,400가구 단수

입력 2019.05.24 (19:30) 수정 2019.05.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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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대구시 달서구 죽전네거리의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백 톤의 물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근 천 4백여 가구에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한 가운데서 물이 콸콸 솟아오릅니다.

인근 도로도 수돗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하에 묻혀 있던 지름 50센티미터 크기의 상수도 배관이 파열된 건 오늘 오후 1시쯤.

수백 톤에 달하는 물이 2시간 반 동안 인도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상수도에서 넘친 물이 도로에 가득 차 일부 차도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천 4백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주택과 식당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보니 피해는 더욱 컸고 주민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은경/커피전문점 사장 : "물이 부족해서 지금 생수를 사오는 중이고 화장실도 사용이 안 되고 있어요."]

[김숙이/식당 주인 : "오늘 같은 날은 소위 말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저녁 장사도 해야 되는데... 만약 못하게 되면 손해가 진짜 커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오늘 안으로 수도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채열/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팀장 : "지금 저녁 늦게까지 작업해야 될 것 같아요. (전기 우려는) 전부 다 지중선이기 때문에 방수는 다 되서 전기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대구시는 급수차 4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에 식수를 공급하고 생수 2천병도 단수 가구에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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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상수도관 파열돼 도로 물바다…1,400가구 단수
    • 입력 2019-05-24 19:34:11
    • 수정2019-05-25 10:30:52
    뉴스 7
[앵커] 오늘 오후 대구시 달서구 죽전네거리의 상수도관이 파열돼 수백 톤의 물이 쏟아지면서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근 천 4백여 가구에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도 한 가운데서 물이 콸콸 솟아오릅니다. 인근 도로도 수돗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하에 묻혀 있던 지름 50센티미터 크기의 상수도 배관이 파열된 건 오늘 오후 1시쯤. 수백 톤에 달하는 물이 2시간 반 동안 인도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상수도에서 넘친 물이 도로에 가득 차 일부 차도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천 4백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특히 주택과 식당 등이 밀집한 지역이다보니 피해는 더욱 컸고 주민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은경/커피전문점 사장 : "물이 부족해서 지금 생수를 사오는 중이고 화장실도 사용이 안 되고 있어요."] [김숙이/식당 주인 : "오늘 같은 날은 소위 말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인데 저녁 장사도 해야 되는데... 만약 못하게 되면 손해가 진짜 커요."]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오늘 안으로 수도관 복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김채열/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팀장 : "지금 저녁 늦게까지 작업해야 될 것 같아요. (전기 우려는) 전부 다 지중선이기 때문에 방수는 다 되서 전기는 크게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대구시는 급수차 4대를 동원해 사고 현장에 식수를 공급하고 생수 2천병도 단수 가구에 지급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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