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협상 교착…민생대장정 끝낸 한국당의 고민

입력 2019.05.24 (21:14) 수정 2019.05.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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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갈등에다 이번 기밀유출 논란까지...

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 예산안을 빨리 처리 하려는 민주당도, 황교안 대표가 민생대장정을 끝낸 한국당 역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회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요?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맥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나눴다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나흘째 국회 정상화 소식은 없습니다.

서로를 탓할 뿐이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 간 만남에선 합의문을 두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앞으로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하라는 한국당, 합의 처리가 안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지정한 거라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민주당.

팽팽하게 맞서자 합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대안까지 나왔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동물국회'라는 오명도 썼는데 서로 국민께 사과하고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일정표가 꼬여버렸습니다.

한국당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황교안 대표가 18일간의 민생투쟁대장정을 마무리했는데, 국회로 돌아올 명분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지도부를 겨냥한 내부 반발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강력한 투쟁을 하는 것도, 민생을 살피는 것도 아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야당으로 보인다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주말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머리를 맞댈 여지도 있지만, 당장 간극을 좁히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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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협상 교착…민생대장정 끝낸 한국당의 고민
    • 입력 2019-05-24 21:15:50
    • 수정2019-05-24 21: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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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갈등에다 이번 기밀유출 논란까지...

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경 예산안을 빨리 처리 하려는 민주당도, 황교안 대표가 민생대장정을 끝낸 한국당 역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국회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까요?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맥주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나눴다는 여야 3당 원내대표.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나흘째 국회 정상화 소식은 없습니다.

서로를 탓할 뿐이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국당이) 왜 갑자기 과도한 요구로 장애를 조성했는지 지금은 이해할 수 없어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하는 그런 모습만 보였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 간 만남에선 합의문을 두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앞으로 합의 처리하기로 약속하라는 한국당, 합의 처리가 안됐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을 지정한 거라며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민주당.

팽팽하게 맞서자 합의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대안까지 나왔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 "'동물국회'라는 오명도 썼는데 서로 국민께 사과하고 복귀하면 좋겠습니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5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일정표가 꼬여버렸습니다.

한국당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당장, 황교안 대표가 18일간의 민생투쟁대장정을 마무리했는데, 국회로 돌아올 명분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지도부를 겨냥한 내부 반발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강력한 투쟁을 하는 것도, 민생을 살피는 것도 아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야당으로 보인다며, 조건없는 등원을 촉구했습니다.

주말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머리를 맞댈 여지도 있지만, 당장 간극을 좁히긴 어려워보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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