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유출’ 외교관 귀국…외교부 조만간 징계위 회부

입력 2019.05.26 (21:10) 수정 2019.05.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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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 대사관 외교관이 오늘(26일)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인데, 사안이 엄중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3급 비밀로 지정된 한미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오늘(26일) 귀국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지만 취재진을 따돌린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내일(27일)부터 해당 외교관을 상대로 누설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을 해칠 우려가 있는 3급 비밀을 유출한 경위와 의도를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강 의원의 부탁이나 강요가 있었는지, 정보 유출이 얼마나 폭넓게 오랫동안 이뤄졌는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열릴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에 이 외교관에 대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 의견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 강경화 장관이 엄중 문책 입장을 밝힌데 이어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26일) "이번 기회를 외교부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공사참사관에 대한 징계조치는 물론, 주미대사관의 외교기밀 관리 시스템이 적절하게 운영됐는지에 관해서도 서둘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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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밀 유출’ 외교관 귀국…외교부 조만간 징계위 회부
    • 입력 2019-05-26 21:12:14
    • 수정2019-05-26 21: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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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 간의 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 대사관 외교관이 오늘(26일)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인데, 사안이 엄중한 만큼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3급 비밀로 지정된 한미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유출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오늘(26일) 귀국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오늘(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지만 취재진을 따돌린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외교부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곧바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내일(27일)부터 해당 외교관을 상대로 누설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을 해칠 우려가 있는 3급 비밀을 유출한 경위와 의도를 집중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강 의원의 부탁이나 강요가 있었는지, 정보 유출이 얼마나 폭넓게 오랫동안 이뤄졌는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조만간 열릴 인사혁신처 징계위원회에 이 외교관에 대해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 의견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 강경화 장관이 엄중 문책 입장을 밝힌데 이어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26일) "이번 기회를 외교부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공사참사관에 대한 징계조치는 물론, 주미대사관의 외교기밀 관리 시스템이 적절하게 운영됐는지에 관해서도 서둘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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