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에도..일손 부족 '여전'

입력 2019.05.26 (21:35) 수정 2019.05.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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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사일이 바쁜 오뉴월이면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큰데요.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도입됐지만,
전북지역 농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콜라비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통해
중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오는 7월까지 석 달간
이 농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할 예정입니다.

고령화 등으로
농번기 때마다
일손을 구하기 어려웠던 농가에
큰 보탬입니다.

전용순/'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 농가[인터뷰]
"우리가 가장 일이 많을 때, 이럴 때만 우리가 3개월 단기간을 쓰고 또 가을에 단기간 3개월을 쓰면 우리로서는 굉장히 효율적인 것 같아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법무부가
제도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 취업비자로
최대 석 달까지 배정해줍니다.

도입된 지 3년이 됐지만,
지난 2년 동안 전북지역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cg>그마나 올해 처음으로
20명이 배정됐는데,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습니다.<cg>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가
4대 보험과 숙소를 제공하는 등
부담이 있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성석/전라북도 농업정책과[인터뷰]
"(숙소를) 농가에서 제공해줘야 하는 게 있고 최저임금을 보장해줘야 하고요. 4대 보험에 가입해줘야 하는, 막상 본인이 하고 싶어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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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에도..일손 부족 '여전'
    • 입력 2019-05-26 21:35:10
    • 수정2019-05-26 22:05:53
    뉴스9(전주)
[앵커멘트] 농사일이 바쁜 오뉴월이면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큰데요.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도입됐지만, 전북지역 농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콜라비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를 통해 중국에서 온 근로자들이 작업을 돕고 있습니다. 오는 7월까지 석 달간 이 농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할 예정입니다. 고령화 등으로 농번기 때마다 일손을 구하기 어려웠던 농가에 큰 보탬입니다. 전용순/'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 농가[인터뷰] "우리가 가장 일이 많을 때, 이럴 때만 우리가 3개월 단기간을 쓰고 또 가을에 단기간 3개월을 쓰면 우리로서는 굉장히 효율적인 것 같아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법무부가 제도를 희망하는 지자체에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 취업비자로 최대 석 달까지 배정해줍니다. 도입된 지 3년이 됐지만, 지난 2년 동안 전북지역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cg>그마나 올해 처음으로 20명이 배정됐는데,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습니다.<cg>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가 4대 보험과 숙소를 제공하는 등 부담이 있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성석/전라북도 농업정책과[인터뷰] "(숙소를) 농가에서 제공해줘야 하는 게 있고 최저임금을 보장해줘야 하고요. 4대 보험에 가입해줘야 하는, 막상 본인이 하고 싶어 하지만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농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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