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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로 트라우마 극복…소방관의 새로운 도전
입력 2019.05.27 (07:30) 수정 2019.05.27 (07:39)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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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로 트라우마 극복…소방관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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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관들은 우리 곁에서 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때로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겪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고통을 딛고 격투기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직 소방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배에 올라 순찰도 돕니다.

올해로 12년 차인 베테랑 소방관, 신동국 구조대원의 일과입니다.

[신동국/소방 구조대원 : "수난 구조 업무를 맡아서 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익수사고, 그런 것들에 대비해서 저희가 지금 수난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퇴근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체육관에서 몸을 푸는 신 씨.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 할 운동량과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 내는 격투기 선수로 변신합니다.

격투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출동 현장에서 겪게 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술로도 달래지 못한 고통을 매일 링 위에서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 전에 항상 꼭 전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저희 소방 동료들에게 이번 경기를 바치겠습니다!"]

급박한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는 동료들은 신 씨의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이경균/충북 광역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평소에 사람 구할 땐 잘 몰랐는데 파이터로서 경기를 뛸 때 보니까 이 사람과 같이 근무하는 게 무서우면서도…. 자랑스럽습니다."]

격투기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소방관과 링 위에서의 삶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신 씨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일단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할 거고요…. 소방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격투기 선수로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링에 올라서는 스스로와 동료들을 지키는 의미 있는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 격투기로 트라우마 극복…소방관의 새로운 도전
    • 입력 2019.05.27 (07:30)
    • 수정 2019.05.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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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로 트라우마 극복…소방관의 새로운 도전
[앵커]

소방관들은 우리 곁에서 늘 안전을 책임지고 있지만 때로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겪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고통을 딛고 격투기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직 소방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이유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긴급 상황에 대비해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고.

숨 돌릴 틈도 없이 배에 올라 순찰도 돕니다.

올해로 12년 차인 베테랑 소방관, 신동국 구조대원의 일과입니다.

[신동국/소방 구조대원 : "수난 구조 업무를 맡아서 수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나 익수사고, 그런 것들에 대비해서 저희가 지금 수난 구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퇴근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체육관에서 몸을 푸는 신 씨.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 할 운동량과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 내는 격투기 선수로 변신합니다.

격투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출동 현장에서 겪게 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술로도 달래지 못한 고통을 매일 링 위에서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이겨냈습니다.

그래서인지 경기 전에 항상 꼭 전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저희 소방 동료들에게 이번 경기를 바치겠습니다!"]

급박한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는 동료들은 신 씨의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후원자이기도 합니다.

[이경균/충북 광역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 "평소에 사람 구할 땐 잘 몰랐는데 파이터로서 경기를 뛸 때 보니까 이 사람과 같이 근무하는 게 무서우면서도…. 자랑스럽습니다."]

격투기 선수로는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소방관과 링 위에서의 삶 모두 포기할 수 없다는 신 씨

["앞으로도 소방관으로서 일단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계속 열심히 노력할 거고요…. 소방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격투기 선수로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시민의 안전과 링에 올라서는 스스로와 동료들을 지키는 의미 있는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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