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가 만든 코미디 한류…‘옹알스’의 세계 무대 도전기

입력 2019.05.28 (09:54) 수정 2019.05.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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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못지 않게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류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인데요,

국내에선 주목하지 않았던 한 코미디 팀이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으로 화제입니다.

이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정말 영화로 제작돼, 곧 개봉합니다.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개그콘서트 천 회 기념 방송에 등장한 '옹알스'팀, 12년 전, 잠시 올랐던 그 무대에 모처럼 다시 섰습니다.

[조준우/옹알스 팀원 : "다들 잘 나가던 코너가 나오는데, 사실 저희는 그 당시에 잘 나가던 코너가 아닌데 불러주셨으니 너무나 감사드리죠."]

그동안 스물한 개 나라 마흔여섯 도시에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대사는 없이 옹알이하는 아기 같은 소리와 몸짓으로만 하는 연기가 세계를 웃게 한 겁니다.

영국 웨스트엔드 소호씨어터 같은, 유명 연예인들도 서고 싶어하는 문턱 높은 공연장에서도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최기섭/옹알스 팀원 : "언젠가는 여기 와서(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공연을 해보자, 그런데 그 다음 해에 초청을 받아서 그 안에 들어가서 공연을 했거든요. 그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십 년 전, 무작정 찾아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두 해 연속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채경선/옹알스 팀원 : "맨땅에 헤딩하듯 현장에 가서 느껴보자 해서...어마어마한 돈이 들었거든요. 그걸 마련하기 위해서 대학로에서 많게는 5회씩 공연을 하고..."]

3년 전에는 원년 멤버 조수원 씨가 혈액암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들의 사연은 자원봉사 활동 중 만난 배우 차인표 씨가 다큐 영화로 만들어 곧 개봉합니다.

[차인표/영화 '옹알스' 공동 연출 : "옹알스 이 분들이 도전할만한 환경이 돼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꿈을 좇아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고..."]

이들의 다음 꿈은 상업 예술 무대의 최고봉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좌절하지도 안주하지도 않으며 꿈을 좇아온 옹알스의 몸짓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가 아니라 웃음이 세계 공통어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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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류가 만든 코미디 한류…‘옹알스’의 세계 무대 도전기
    • 입력 2019-05-28 09:56:35
    • 수정2019-05-28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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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못지 않게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한류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코미디인데요,

국내에선 주목하지 않았던 한 코미디 팀이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으로 화제입니다.

이들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정말 영화로 제작돼, 곧 개봉합니다.

윤영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개그콘서트 천 회 기념 방송에 등장한 '옹알스'팀, 12년 전, 잠시 올랐던 그 무대에 모처럼 다시 섰습니다.

[조준우/옹알스 팀원 : "다들 잘 나가던 코너가 나오는데, 사실 저희는 그 당시에 잘 나가던 코너가 아닌데 불러주셨으니 너무나 감사드리죠."]

그동안 스물한 개 나라 마흔여섯 도시에서 공연을 해왔습니다.

대사는 없이 옹알이하는 아기 같은 소리와 몸짓으로만 하는 연기가 세계를 웃게 한 겁니다.

영국 웨스트엔드 소호씨어터 같은, 유명 연예인들도 서고 싶어하는 문턱 높은 공연장에서도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최기섭/옹알스 팀원 : "언젠가는 여기 와서(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공연을 해보자, 그런데 그 다음 해에 초청을 받아서 그 안에 들어가서 공연을 했거든요. 그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십 년 전, 무작정 찾아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두 해 연속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게 시작이었습니다.

[채경선/옹알스 팀원 : "맨땅에 헤딩하듯 현장에 가서 느껴보자 해서...어마어마한 돈이 들었거든요. 그걸 마련하기 위해서 대학로에서 많게는 5회씩 공연을 하고..."]

3년 전에는 원년 멤버 조수원 씨가 혈액암 판정을 받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들의 사연은 자원봉사 활동 중 만난 배우 차인표 씨가 다큐 영화로 만들어 곧 개봉합니다.

[차인표/영화 '옹알스' 공동 연출 : "옹알스 이 분들이 도전할만한 환경이 돼서 도전하는 것이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의 꿈을 좇아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고..."]

이들의 다음 꿈은 상업 예술 무대의 최고봉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좌절하지도 안주하지도 않으며 꿈을 좇아온 옹알스의 몸짓은 이렇게 말합니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가 아니라 웃음이 세계 공통어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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