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재력가, 말레이시아 前 총리 비자금 총책…‘싸이’까지 등장

입력 2019.05.29 (21:23) 수정 2019.05.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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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동남아 재력가들은 현지에서도 유명한데요,

언론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해명 과정에선 월드스타 싸이까지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영화배우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기업이 거액을 투자해 화제였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운영한 국부 펀드 규모는 약 8조 원에 달했는데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한 중심에, 금융업자 '조 로우'가 있었습니다.

양현석 대표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방송 : "디카프리오는 말레이시아의 금융가인 조 로우와 사업적인 관계와 개인적인 친분을 맺었습니다. 조 로우는 디카프리오 생일에 6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줬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나집 라작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 펀드에서 8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총리의 측근인 로우 씨도 지난해 정권 교체 뒤 비자금 조성과 거액의 돈세탁 혐의로 인터폴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마툭 압둘 아미드 바도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조 로우는 집으로 돌아와서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귀국한다면 그의 안전을 보장하겠습니다."]

현지언론은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행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가 공연하는데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우 씨는 변호사를 통해 "친구인 싸이를 통해 양현석 대표를 만난 것"이라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함께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태국인 사업가 라타쿤 씨도 현지 언론에 나와 성접대 의혹은 물론 지난해 버닝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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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접대 의혹 재력가, 말레이시아 前 총리 비자금 총책…‘싸이’까지 등장
    • 입력 2019-05-29 21:33:35
    • 수정2019-05-29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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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2명의 동남아 재력가들은 현지에서도 유명한데요,

언론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해명 과정에선 월드스타 싸이까지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영화배우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국영투자기업이 거액을 투자해 화제였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운영한 국부 펀드 규모는 약 8조 원에 달했는데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한 중심에, 금융업자 '조 로우'가 있었습니다.

양현석 대표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방송 : "디카프리오는 말레이시아의 금융가인 조 로우와 사업적인 관계와 개인적인 친분을 맺었습니다. 조 로우는 디카프리오 생일에 6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줬습니다."]

하지만 2015년부터 나집 라작 당시 말레이시아 총리가 이 펀드에서 8천억 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총리의 측근인 로우 씨도 지난해 정권 교체 뒤 비자금 조성과 거액의 돈세탁 혐의로 인터폴에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마툭 압둘 아미드 바도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 "조 로우는 집으로 돌아와서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귀국한다면 그의 안전을 보장하겠습니다."]

현지언론은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나집 전 총리가 이끌던 정당 행사에 당시 YG 소속이었던 가수 싸이가 공연하는데도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우 씨는 변호사를 통해 "친구인 싸이를 통해 양현석 대표를 만난 것"이라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함께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태국인 사업가 라타쿤 씨도 현지 언론에 나와 성접대 의혹은 물론 지난해 버닝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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