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시민 공격 야생 유기견 포획…포상금도 내걸어

입력 2019.05.29 (21:35) 수정 2019.05.29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유기견이 공원이나 주택가 등에 출몰해 시민이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인천대공원에서 시민을 공격했던 유기견이 야산에서 새끼 7마리와 함께 포획됐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장 안에 검은색 개 한 마리가 갇혀 있습니다.

지난 22일, 인천대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유기견입니다.

이 개는 오늘 오전 12시쯤, 인천시 관모산 자락인 개울 숲 인근에서 발견돼, 공원관리소 직원들이 포획했습니다.

발견된 곳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7마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포획된 어미개는 검은색 성견으로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돼 예민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인천대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 "(조금 사나웠나요?) 새끼들 때문에 도망은 못 가기 때문에, 새끼 보호 차원에서 그런 게(사나운 게) 있긴 했어요."]

최근 인천대공원 관모산 일원에 야생 유기견이 출몰하면서, 올해 피해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야생 유기견이 사람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나온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집중 포획에 나섰습니다.

올해부터는 마취총 등을 쓸 수 있는 전문업체를 통해 포획작업에 나섰고, 시민들이 포획할 경우 1마리당 50만 원의 포상금도 내걸었습니다.

[인천대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저희도 (공원) 구조물로 인한 피해 대상은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데, 야생화된 들개에 의해서 피해가 나고 하다 보니까 (난감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의정부시에도 주택가에 야생 유기견이 출몰해 농장이나 닭, 고양이들을 공격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야생 유기견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야생 유기견이 애초 반려견이었지만 대부분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뒤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서 시민 공격 야생 유기견 포획…포상금도 내걸어
    • 입력 2019-05-29 21:38:21
    • 수정2019-05-29 21:50:03
    뉴스9(경인)
[앵커]

최근 유기견이 공원이나 주택가 등에 출몰해 시민이나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며칠 전 인천대공원에서 시민을 공격했던 유기견이 야산에서 새끼 7마리와 함께 포획됐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장 안에 검은색 개 한 마리가 갇혀 있습니다.

지난 22일, 인천대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여성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유기견입니다.

이 개는 오늘 오전 12시쯤, 인천시 관모산 자락인 개울 숲 인근에서 발견돼, 공원관리소 직원들이 포획했습니다.

발견된 곳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7마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포획된 어미개는 검은색 성견으로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돼 예민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인천대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 "(조금 사나웠나요?) 새끼들 때문에 도망은 못 가기 때문에, 새끼 보호 차원에서 그런 게(사나운 게) 있긴 했어요."]

최근 인천대공원 관모산 일원에 야생 유기견이 출몰하면서, 올해 피해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야생 유기견이 사람을 공격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나온 반려견을 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집중 포획에 나섰습니다.

올해부터는 마취총 등을 쓸 수 있는 전문업체를 통해 포획작업에 나섰고, 시민들이 포획할 경우 1마리당 50만 원의 포상금도 내걸었습니다.

[인천대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 : "저희도 (공원) 구조물로 인한 피해 대상은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는데, 야생화된 들개에 의해서 피해가 나고 하다 보니까 (난감합니다)."]

지난 2월 경기도 의정부시에도 주택가에 야생 유기견이 출몰해 농장이나 닭, 고양이들을 공격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야생 유기견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야생 유기견이 애초 반려견이었지만 대부분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뒤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