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헝가리 사고 한국인 7명 사망·7명 구조·19명 실종…사망자 신원 미확인”

입력 2019.05.30 (09:13) 수정 2019.05.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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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의 한국인이 숨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사망자 7명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시 이후 본부장을 강경화 외교부장관으로 격상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조속히 구성해 이르면 오늘 오후 부다페스트 현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6명과 구조대를 포함한 소방청 12명 등 모두 18명 규모로 구성되며, 필요하면 관계 기관이 추가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헝가리 정부에 이른바 '골든타임' 이내에서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다페스트에 최근 한 달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많이 불어난데다, 수온도 섭씨 15도 이하로 낮은 편이어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주헝가리대사관이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행정안전부, 해당 여행사 측과 협력해 사고자 가족과 접촉했으며, 관련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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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30 09:13:15
    • 수정2019-05-30 11:39:10
    정치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해 최소 7명의 한국인이 숨졌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후 9시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다만 사망자 7명의 신원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덧붙였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지시 이후 본부장을 강경화 외교부장관으로 격상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조속히 구성해 이르면 오늘 오후 부다페스트 현지로 급파할 예정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 6명과 구조대를 포함한 소방청 12명 등 모두 18명 규모로 구성되며, 필요하면 관계 기관이 추가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헝가리 정부에 이른바 '골든타임' 이내에서 최대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부다페스트에 최근 한 달 동안 비가 많이 와서 강물이 많이 불어난데다, 수온도 섭씨 15도 이하로 낮은 편이어서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주헝가리대사관이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하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행정안전부, 해당 여행사 측과 협력해 사고자 가족과 접촉했으며, 관련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히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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