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 안 될 만큼 무거운 마음”…헝가리 교민들도 충격

입력 2019.05.30 (21:13) 수정 2019.05.31 (0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헝가리 현지 우리 교민들도 충격을 받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한 교민은 새벽에 경찰도 현장에 별로 보이지 않고 사람도 없어서 표현이 안 될 만큼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교민이 전하는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헝가리 유학 중인 정대한 씨는 사고 소식에 잠을 못이루다 새벽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금 시간 4시36분이고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사고가 났다고 했는데 지금 이 배 한 척이 일단은 이 근처를 돌면서 수색을 하고 있어요."]

구조 작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 속에 한동안 사고 현장을 서성였습니다.

[정대한/헝가리 교환 학생 : "(사고 현장에)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도 보이지 않고, 그랬다는 게... 굉장히 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이 되게 새벽에 고요했거든요. 그냥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냥 무슨 말을 해도 표현이 안 될 만큼."]

교민들 사이에선 안부를 묻고 사고 소식을 전하는 전화와 문자들이 수없이 오갔습니다.

[김승구/헝가리 교환 학생 : "다들 괜찮냐고 이렇게 얘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상황도 묻기도 하고..."]

[김순미/헝가리 교민 : "워낙 유속이 빠르니깐 거기(사고 현장)는 구조대원이 몇 명 없고 다 (강) 밑으로 내려간 것 같다고 지금 교민들이 다 그쪽 가서 확인해봤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궂은 날씨로 구조가 난항을 겪는 상황.

[김순미/헝가리 교민 : "헝가리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이렇게 비 내리다가는 강변도로까지 곧 있으면 차겠다, 차게 되면은 그때는 아마 배 아예 안 뜰거다' 그런 얘기를 하긴 했어요."]

교민들은 한마음으로 추가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표현 안 될 만큼 무거운 마음”…헝가리 교민들도 충격
    • 입력 2019-05-30 21:18:03
    • 수정2019-05-31 09:28:42
    뉴스 9
[앵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헝가리 현지 우리 교민들도 충격을 받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한 교민은 새벽에 경찰도 현장에 별로 보이지 않고 사람도 없어서 표현이 안 될 만큼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교민이 전하는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헝가리 유학 중인 정대한 씨는 사고 소식에 잠을 못이루다 새벽에 현장을 찾았습니다. ["지금 시간 4시36분이고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사고가 났다고 했는데 지금 이 배 한 척이 일단은 이 근처를 돌면서 수색을 하고 있어요."] 구조 작업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 속에 한동안 사고 현장을 서성였습니다. [정대한/헝가리 교환 학생 : "(사고 현장에) 사람도 별로 없고, 경찰도 보이지 않고, 그랬다는 게... 굉장히 그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이 되게 새벽에 고요했거든요. 그냥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냥 무슨 말을 해도 표현이 안 될 만큼."] 교민들 사이에선 안부를 묻고 사고 소식을 전하는 전화와 문자들이 수없이 오갔습니다. [김승구/헝가리 교환 학생 : "다들 괜찮냐고 이렇게 얘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서로 상황도 묻기도 하고..."] [김순미/헝가리 교민 : "워낙 유속이 빠르니깐 거기(사고 현장)는 구조대원이 몇 명 없고 다 (강) 밑으로 내려간 것 같다고 지금 교민들이 다 그쪽 가서 확인해봤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궂은 날씨로 구조가 난항을 겪는 상황. [김순미/헝가리 교민 : "헝가리 사람들이 하는 말로는 '이렇게 비 내리다가는 강변도로까지 곧 있으면 차겠다, 차게 되면은 그때는 아마 배 아예 안 뜰거다' 그런 얘기를 하긴 했어요."] 교민들은 한마음으로 추가 구조 소식이 들려오기를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