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추돌 대형선 탑승객 “물에 빠져 도와달라는 사람들 봤다”

입력 2019.05.31 (10:29) 수정 2019.05.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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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들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사고 순간 물속에 빠진 사람들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발코니에 있었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속의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린튼은 이어 "우리는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선박의 또 다른 탑승객인 미국인 관광객 클레이 핀들리는 당시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갑판 위에 서있다가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핀들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배 뒤쪽에 있는 상황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봤고, 10에서 15초 사이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핀들리는 또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에는 우리가 그 배를 지나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바이킹의 앞쪽이 그 조그만 배의 뒤를 들이받았다"며 "그리고 나서 선체가 뒤집히고 수 초 후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킹 시긴은 올해 건조된 신형 선박으로, 선체 길이 135m, 폭 29m, 5천톤 규모로, 사고 당시에는 약 1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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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31 10:29:19
    • 수정2019-05-31 10:31:14
    국제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한국인들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대형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사고 순간 물속에 빠진 사람들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진저 브린튼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발코니에 있었고,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물속의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린튼은 이어 "우리는 뭔가에 부딪히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선박의 또 다른 탑승객인 미국인 관광객 클레이 핀들리는 당시 헝가리 의회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해 갑판 위에 서있다가 사고 순간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핀들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배 뒤쪽에 있는 상황에서 배가 뒤집히는 것을 봤고, 10에서 15초 사이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핀들리는 또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처음에는 우리가 그 배를 지나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바이킹의 앞쪽이 그 조그만 배의 뒤를 들이받았다"며 "그리고 나서 선체가 뒤집히고 수 초 후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킹 시긴은 올해 건조된 신형 선박으로, 선체 길이 135m, 폭 29m, 5천톤 규모로, 사고 당시에는 약 18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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