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김정은이 문재인보다 낫다’ 정용기 발언은 역대급 망언”

입력 2019.05.31 (17:13) 수정 2019.05.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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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며 당사자의 사과와 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31일)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폄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용기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교하면서 우리 대통령을 얕잡아보고 국민에게도 모멸감을 안겼다"면서 "을지태극훈련을 마치기가 무섭게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으로 여념이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법으로 공격을 해야 직성이 풀리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용기 의장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의장을 제명하기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치를 지켜보고 정 의장이 마땅히 져야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해 정치권에서 정쟁을 자제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함에도 한국당은 강경화 장관을 경질하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현재 강 장관은 헝가리 사고 현장에 급파된 상황인데 경질을 주장하는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정쟁에 악용하는 갑질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내 "하다하다 '별의별 막말'이 등장했다"며 "이제는 본인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칭송하고 있으니 '북한의 수석 참모'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북한 고위 간부 숙청설을 희화화시키고, 조롱거리로 삼았다는 점에서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막말 배설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 자진 해산이 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이 이런 극단적 막말을 하다니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상실했다, 공당으로서 간판을 내려야 할 상태다"라면서 "황교안 대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라는 공석에서 국회의원 자격을 가진 정용기 의원은 명확히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면서 "국가보안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은 종북 한국당의 김정은 찬양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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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31 17:13:02
    • 수정2019-05-31 17:48:12
    정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한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 발언에 대해 역대급 망언이라며 당사자의 사과와 한국당의 징계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오늘(31일)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폄하하더니 이제는 대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용기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교하면서 우리 대통령을 얕잡아보고 국민에게도 모멸감을 안겼다"면서 "을지태극훈련을 마치기가 무섭게 헝가리 유람선 사고 대책으로 여념이 없는 대통령을 이렇게 저열한 방법으로 공격을 해야 직성이 풀리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정용기 의장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고 한국당은 정 의장을 제명하기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한국당의 조치를 지켜보고 정 의장이 마땅히 져야할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해 정치권에서 정쟁을 자제해야 할 때임에도 불구하고 함에도 한국당은 강경화 장관을 경질하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현재 강 장관은 헝가리 사고 현장에 급파된 상황인데 경질을 주장하는 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정쟁에 악용하는 갑질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내 "하다하다 '별의별 막말'이 등장했다"며 "이제는 본인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칭송하고 있으니 '북한의 수석 참모'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문제로 대두될 수 있는 북한 고위 간부 숙청설을 희화화시키고, 조롱거리로 삼았다는 점에서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막말 배설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 자진 해산이 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이 이런 극단적 막말을 하다니 자유한국당은 이성을 상실했다, 공당으로서 간판을 내려야 할 상태다"라면서 "황교안 대표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정책위의장을 사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최석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라는 공석에서 국회의원 자격을 가진 정용기 의원은 명확히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죄에 해당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면서 "국가보안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전에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은 종북 한국당의 김정은 찬양을 처벌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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