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민주·한국, ‘손가락’ 논쟁…국회 정상화는 언제?

입력 2019.05.31 (21:40) 수정 2019.05.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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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박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일단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번 보실까요?

[앵커]

달인가요?

[기자]

네, 지금 이달을 보실 때 손가락에 눈길이 갔나요?

아니면 달이 눈길이 갔나요?

[앵커]

달을 보라고 가리켰더니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본다.

불교설화잖아요.

이 이야기인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손가락과 달'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어떤 일을 두고 그런 얘기를 한 겁니까?

[기자]

한국당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효상 의원과 한국당을 비판한 데 대해서 강효상 의원이 지적한 것은 한미동맹 관계의 균열인데, 왜 그건 안보고 강 의원과 한국당을 비판하느냐는 그런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앵커]

이게 불교설화인데,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불교 설화를 인용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황 대표가 지난번 부처님 오신 날 불교 행사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죠.

불교계가 비판하면서 사실은 사이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기독교 신자라 절차 등을 잘 몰랐다고 사과를 했고요.

이번에 이렇게 불교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드러낸 셈이죠.

[앵커]

요즘은 거의 실시간으로 여야가 논평을 통해 논박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도 바로 입장을 냈죠?

[기자]

두 당의 입장을 그림으로 해석해봤는데요.

한국당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달을 봐라라고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반면에 민주당은 그게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황교안 대표가 손가락질한 것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달, 문재인 대통령.

뭔가 연관, 연결이 되긴 하네요.

[기자]

실제로 민주당은 한국당이 장외집회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성을 달로 비유한 적 있는데 이를 대입해서 해석을 한 거죠.

그러면서 성경을 인용해서 반박을 했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성경에는 형제의 눈에 있는 가시는 보면서 자신의 눈의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황 대표가 아시다시피 독실한 기독교 아닙니까 그러니까 성경을 인용해서 비판을 한 거죠.

[앵커]

앞서 보신 정용기 의원 건도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연일 대립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6월 국회 정상화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교섭 3당 원내대표가 모임을 갖는다거나 아니면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그렇지 하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 따르면 원내 대표 회동은 한국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렇게 알려졌고요.

남은 건 임시 국회 소집 요구서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제출한 건데, 오늘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보면 소집 3일 전에 요구서를 내야 하니까 일단 월요일엔 열리지 못하는 된 겁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뉴스줌인 박경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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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민주·한국, ‘손가락’ 논쟁…국회 정상화는 언제?
    • 입력 2019-05-31 21:51:13
    • 수정2019-05-31 22: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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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박경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시작해보죠.

[기자]

일단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한번 보실까요?

[앵커]

달인가요?

[기자]

네, 지금 이달을 보실 때 손가락에 눈길이 갔나요?

아니면 달이 눈길이 갔나요?

[앵커]

달을 보라고 가리켰더니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본다.

불교설화잖아요.

이 이야기인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손가락과 달'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달을 가리킨 손가락만 보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렇게 썼습니다.

[앵커]

어떤 일을 두고 그런 얘기를 한 겁니까?

[기자]

한국당 관계자는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효상 의원과 한국당을 비판한 데 대해서 강효상 의원이 지적한 것은 한미동맹 관계의 균열인데, 왜 그건 안보고 강 의원과 한국당을 비판하느냐는 그런 의도라고 풀이했습니다.

[앵커]

이게 불교설화인데,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불교 설화를 인용한 것도 의미가 있어 보여요.

[기자]

네, 그렇게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황 대표가 지난번 부처님 오신 날 불교 행사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죠.

불교계가 비판하면서 사실은 사이가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기독교 신자라 절차 등을 잘 몰랐다고 사과를 했고요.

이번에 이렇게 불교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드러낸 셈이죠.

[앵커]

요즘은 거의 실시간으로 여야가 논평을 통해 논박을 주고 받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도 바로 입장을 냈죠?

[기자]

두 당의 입장을 그림으로 해석해봤는데요.

한국당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달을 봐라라고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반면에 민주당은 그게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황교안 대표가 손가락질한 것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달, 문재인 대통령.

뭔가 연관, 연결이 되긴 하네요.

[기자]

실제로 민주당은 한국당이 장외집회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성을 달로 비유한 적 있는데 이를 대입해서 해석을 한 거죠.

그러면서 성경을 인용해서 반박을 했는데요.

한번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민주당 원내대변인 : "성경에는 형제의 눈에 있는 가시는 보면서 자신의 눈의 들보는 깨닫지 못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황 대표가 아시다시피 독실한 기독교 아닙니까 그러니까 성경을 인용해서 비판을 한 거죠.

[앵커]

앞서 보신 정용기 의원 건도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연일 대립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6월 국회 정상화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때 교섭 3당 원내대표가 모임을 갖는다거나 아니면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했고.

그렇지 하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정의당 윤소하 의원에 따르면 원내 대표 회동은 한국당의 거부로 무산됐다 이렇게 알려졌고요.

남은 건 임시 국회 소집 요구서를 민주당이 단독으로 제출한 건데, 오늘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법적으로 보면 소집 3일 전에 요구서를 내야 하니까 일단 월요일엔 열리지 못하는 된 겁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뉴스줌인 박경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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