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 “北 비핵화 외교로 풀어야”…군사 부분은 시각차

입력 2019.06.01 (21:15) 수정 2019.06.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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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군사보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의 군사 안보사령탑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꺼내놓은 해법은 '외교'였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룰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야/일본 방위상 : "국방 당국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외교적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일본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다자보다는 남북, 북미 합의를 통한 해법을 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다자 해결 방식보다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남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여전히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일본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반면, 한국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며 유보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며칠 전 북한 미사일은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했던 섀너핸 미국 장관 대행은 별도의 언급 없이 북한을 여전한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은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됩니다."]

한편, 초계기로 갈등을 겪으며 냉각기가 길었던 한일 국방장관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만나 군사교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단연 화두였습니다.

회담 마지막날인 내일(2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핵, 미사일 등 북한을 둘러싼 안보 현안을 함께 논의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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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국방 “北 비핵화 외교로 풀어야”…군사 부분은 시각차
    • 입력 2019-06-01 21:17:46
    • 수정2019-06-01 22: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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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군사보다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다만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박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일 3국의 군사 안보사령탑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꺼내놓은 해법은 '외교'였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이룰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야/일본 방위상 : "국방 당국은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외교적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일본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한국은 다자보다는 남북, 북미 합의를 통한 해법을 우선으로 내세웠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다자 해결 방식보다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 신뢰를 구축해야 하고, 남북 간 신뢰 관계를 구축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여전히 엇갈린 견해를 보였습니다.

일본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반면, 한국은 여전히 분석 중이라며 유보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며칠 전 북한 미사일은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했던 섀너핸 미국 장관 대행은 별도의 언급 없이 북한을 여전한 위협으로 평가했습니다.

[섀너핸/미국 국방장관 대행 : "북한은 여전히 극도의 위협으로 남아 있으며,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됩니다."]

한편, 초계기로 갈등을 겪으며 냉각기가 길었던 한일 국방장관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만나 군사교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단연 화두였습니다.

회담 마지막날인 내일(2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핵, 미사일 등 북한을 둘러싼 안보 현안을 함께 논의합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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