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일부 시인…시신 유기 장소 등 함구

입력 2019.06.03 (06:19) 수정 2019.06.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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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30대 여성이 범행 사실을 일부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방법이나 범행 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에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36 살 고 모씨입니다.

주거지인 청주에서 붙잡혀 제주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범행 사실 일부를 자백했습니다.

펜션에서 단독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왜, 어떤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 집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지금 진술은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도 여러 가지 증거자료를 토대로 그 진술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범행 전후, 고 씨의 구체적인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 남편과 이혼하고 청주에 살던 고 씨는 지난달 18 일 다시 제주를 찾았습니다.

양육권을 갖고 있던 고 씨가, 아들을 보여주겠다며 지난달 25 일 전 남편을 한 펜션으로 불러냈습니다.

펜션에서 범행을 저지른 고 씨는 이틀 뒤 범행현장을 떠났고 지난달 28 일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동행자가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고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남편 시신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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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일부 시인…시신 유기 장소 등 함구
    • 입력 2019-06-03 06:21:10
    • 수정2019-06-03 0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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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던 30대 여성이 범행 사실을 일부 자백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행 방법이나 범행 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에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36 살 고 모씨입니다.

주거지인 청주에서 붙잡혀 제주로 이송된 지 하루 만에 범행 사실 일부를 자백했습니다.

펜션에서 단독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다만 왜, 어떤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시신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 집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를 확보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기남/제주동부경찰서장 : "지금 진술은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도 여러 가지 증거자료를 토대로 그 진술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범행 전후, 고 씨의 구체적인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 남편과 이혼하고 청주에 살던 고 씨는 지난달 18 일 다시 제주를 찾았습니다.

양육권을 갖고 있던 고 씨가, 아들을 보여주겠다며 지난달 25 일 전 남편을 한 펜션으로 불러냈습니다.

펜션에서 범행을 저지른 고 씨는 이틀 뒤 범행현장을 떠났고 지난달 28 일 제주항에서 배를 타고 청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 동행자가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고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 남편 시신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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