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정년 연장 사회적 논의할 시점…최저임금 인상 수준 최소화 돼야”

입력 2019.06.03 (08:11) 수정 2019.06.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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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재 60세인 정년에 대해 이제 연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작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 관련해선 인상 폭이 최소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부터 새로 시작한 KBS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시작된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내년부터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당장 내년 감소 폭은 23만 2천 명으로 올해보다 4배 이상 커지고, 2030년대에는 52만 명대에 이릅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의 성장 능력도 낮아집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KBS 일요진단 출연 : "이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한다면 지금 정년에 대한 연장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고요."]

관건은 청년일자리입니다.

정년이 늘어나면 가뜩이나 힘든 청년 고용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세대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점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일각에서 청년의 일자리와 노인의 일자리가 중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야에 초점을 둬서 정부로서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소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특히 일부 취약한 민감한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화폐단위 변경, 즉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전혀 계획이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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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정년 연장 사회적 논의할 시점…최저임금 인상 수준 최소화 돼야”
    • 입력 2019-06-03 08: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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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재 60세인 정년에 대해 이제 연장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작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논의 관련해선 인상 폭이 최소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부터 새로 시작한 KBS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밝힌 내용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시작된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내년부터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당장 내년 감소 폭은 23만 2천 명으로 올해보다 4배 이상 커지고, 2030년대에는 52만 명대에 이릅니다.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의 성장 능력도 낮아집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현재 60세인 정년을 연장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KBS 일요진단 출연 : "이와 같은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한다면 지금 정년에 대한 연장 문제는 이제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싶고요."]

관건은 청년일자리입니다.

정년이 늘어나면 가뜩이나 힘든 청년 고용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세대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 부총리는 이런 점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일각에서 청년의 일자리와 노인의 일자리가 중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야에 초점을 둬서 정부로서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위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하반기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소 수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특히 일부 취약한 민감한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화폐단위 변경, 즉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며 전혀 계획이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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