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엿새째…강 수심 낮아져 잠수 수색 가능성 커져
입력 2019.06.03 (09:29)
수정 2019.06.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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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쨉니다.
지금 현지 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반쯤인데요.
날이 밝으면 유속과 수심 등을 고려해 잠수 수색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우선 주말 사이 실종자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진척이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은 보트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하루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살펴봤는데,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식탁보와 슬리퍼, 모자 등 유실물 몇 점이 발견됐습니다.
감식 결과 한국인 관광객 것은 아닌 걸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와서 헝가리 측이 추가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우리 측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상황을 공개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뭔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뉴브강 수심도 조금 낮아져서 잠수 수색도 곧 재개될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네 시간여 뒤인 현지시각 오전 7시에 최종 회의를 거쳐, 잠수 수색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에 유해가 남아 있는지 물속을 살펴보려는 건데, 그동안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너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육안으로 봐도 유속이 조금은 안정됐고, 수심도 낮아지고 있어 잠수 수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구조대는 어제 바지선을 허블레아니호 쪽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잠수 작전을 준비했는데요.
날이 밝은 뒤 헝가리 측과 최종 조율이 되면, 곧바로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헝가리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무리 없이 잠수 수색이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헝가리 측은 우리 측과는 달리 잠수 수색보다는 배 인양을 먼저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건데요.
우리 측은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될 수도 있고, 사망자 시신이 손상되거나 밑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잠수 수색부터 시도해보자고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수 수색이 실패할 경우, 헝가리 측 계획대로 이르면 목요일부터는 배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쨉니다.
지금 현지 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반쯤인데요.
날이 밝으면 유속과 수심 등을 고려해 잠수 수색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우선 주말 사이 실종자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진척이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은 보트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하루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살펴봤는데,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식탁보와 슬리퍼, 모자 등 유실물 몇 점이 발견됐습니다.
감식 결과 한국인 관광객 것은 아닌 걸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와서 헝가리 측이 추가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우리 측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상황을 공개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뭔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뉴브강 수심도 조금 낮아져서 잠수 수색도 곧 재개될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네 시간여 뒤인 현지시각 오전 7시에 최종 회의를 거쳐, 잠수 수색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에 유해가 남아 있는지 물속을 살펴보려는 건데, 그동안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너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육안으로 봐도 유속이 조금은 안정됐고, 수심도 낮아지고 있어 잠수 수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구조대는 어제 바지선을 허블레아니호 쪽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잠수 작전을 준비했는데요.
날이 밝은 뒤 헝가리 측과 최종 조율이 되면, 곧바로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헝가리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무리 없이 잠수 수색이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헝가리 측은 우리 측과는 달리 잠수 수색보다는 배 인양을 먼저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건데요.
우리 측은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될 수도 있고, 사망자 시신이 손상되거나 밑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잠수 수색부터 시도해보자고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수 수색이 실패할 경우, 헝가리 측 계획대로 이르면 목요일부터는 배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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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쨉니다.
지금 현지 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반쯤인데요.
날이 밝으면 유속과 수심 등을 고려해 잠수 수색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우선 주말 사이 실종자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진척이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은 보트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하루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살펴봤는데,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식탁보와 슬리퍼, 모자 등 유실물 몇 점이 발견됐습니다.
감식 결과 한국인 관광객 것은 아닌 걸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와서 헝가리 측이 추가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우리 측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상황을 공개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뭔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뉴브강 수심도 조금 낮아져서 잠수 수색도 곧 재개될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네 시간여 뒤인 현지시각 오전 7시에 최종 회의를 거쳐, 잠수 수색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에 유해가 남아 있는지 물속을 살펴보려는 건데, 그동안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너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육안으로 봐도 유속이 조금은 안정됐고, 수심도 낮아지고 있어 잠수 수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구조대는 어제 바지선을 허블레아니호 쪽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잠수 작전을 준비했는데요.
날이 밝은 뒤 헝가리 측과 최종 조율이 되면, 곧바로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헝가리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무리 없이 잠수 수색이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헝가리 측은 우리 측과는 달리 잠수 수색보다는 배 인양을 먼저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건데요.
우리 측은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될 수도 있고, 사망자 시신이 손상되거나 밑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잠수 수색부터 시도해보자고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수 수색이 실패할 경우, 헝가리 측 계획대로 이르면 목요일부터는 배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지 엿새쨉니다.
지금 현지 시각으로는 새벽 두시 반쯤인데요.
날이 밝으면 유속과 수심 등을 고려해 잠수 수색 재개 여부가 결정됩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우선 주말 사이 실종자 수색 상황이 궁금합니다.
진척이 좀 있었나요?
[기자]
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우리 구조대와 헝가리 측은 보트는 물론 헬기까지 동원해 하루 세 차례 수상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고 현장부터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살펴봤는데, 실종자를 더 찾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말 사이 식탁보와 슬리퍼, 모자 등 유실물 몇 점이 발견됐습니다.
감식 결과 한국인 관광객 것은 아닌 걸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모자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와서 헝가리 측이 추가 감식을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테러청장도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우리 측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 상황을 공개합니다.
또 주민들에게 다뉴브강에서 뭔가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뉴브강 수심도 조금 낮아져서 잠수 수색도 곧 재개될 수 있다고 하던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측은 네 시간여 뒤인 현지시각 오전 7시에 최종 회의를 거쳐, 잠수 수색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주변에 유해가 남아 있는지 물속을 살펴보려는 건데, 그동안은 다뉴브강의 유속이 너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진행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육안으로 봐도 유속이 조금은 안정됐고, 수심도 낮아지고 있어 잠수 수색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국에서 온 구조대는 어제 바지선을 허블레아니호 쪽으로 옮기는 등 본격적인 잠수 작전을 준비했는데요.
날이 밝은 뒤 헝가리 측과 최종 조율이 되면, 곧바로 잠수 요원을 투입해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헝가리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무리 없이 잠수 수색이 진행될 수 있을까요?
[기자]
사실 헝가리 측은 우리 측과는 달리 잠수 수색보다는 배 인양을 먼저 하자, 이런 입장입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서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건데요.
우리 측은 인양 과정에서 선박이 파손될 수도 있고, 사망자 시신이 손상되거나 밑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잠수 수색부터 시도해보자고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수 수색이 실패할 경우, 헝가리 측 계획대로 이르면 목요일부터는 배 인양을 시도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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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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